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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수출·투자 감소로 성장 둔화…물가도 낮아"

  • 송고 2019.07.23 10:00 | 수정 2019.07.23 09:2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한은 기재위 업무보고, 통화정책 완화 유지…"국내외 금융안정 상황 고려해 운영할 것"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제조업 고용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제조업 고용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제조업 고용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물가안정목표(2.0%)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대내외 경제·금융 안정 상황 변화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투자가 둔화됐고, 소미자물가는 하방압력이 증대됐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실물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였고 설비투자의 부진도 심화됐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중 성장률이 2.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전개양상, 글로벌 반도체경기 회복 속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된 상황이다.

고용부문은 취업자수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를 키웠지만, 제조업 고용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취업자수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000명 늘었다.

고용상황은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 9만7000명을 기록한 고용 부진 상황은 올해 들어 1월 1만9000명이 증가하며 부진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2월 26만3000명, 3월 25만명 증가하고, 4월과 5월 각각 17만1000명, 25만9000명 늘며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5000명이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7만4000명, 숙박·음식점업 6만6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7만5000명이 감소했고 제조업에서 6만6000명이 감소했다. 금융·보험업도 5만1000명 줄었다. 도소매업에서도 취업자수가 4만명 감소했다.

물가와 주택가격은 상승압력이 약화돼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수요측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되면서 2분기 중 0.7%를 기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0.7%를 기록할 전망한다"며 "내년 이후에는 공급측 물가 하방압력 완화 등으로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안정목표(2.0%)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서울은 일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주택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초반 이후의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하였으나 흑자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하회했다. 상품수지는 주력 품목의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흑자폭이 축소됐고, 서비스수지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한은은 올해 중 경상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흑자규모가 지난해 764억달러에서 59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주가는 5월중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상당폭 하락한 후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기대,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이 엇갈리며 등락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041에서 올해 3월말 2141, 4월말 2204까지 올랐다가 5월말 2042, 6월말 2131, 7월(17일 기준) 2073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금리는 국내외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주요국 금리와 동반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1.82%에서 현재(7월17일 기준) 1.40%까지 낮아진 상태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대체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 중이다.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5월 3조1000억원까지 순매도를 보이다가 지난달 7000억원, 이달 들어서는 80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은행)은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전년에 비해 축소했다. 다만 4월 이후에는 주택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다소 확대했다. 기업대출(은행)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6월말 은행 가계대출은 848조9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626조4000억원, 기타대출은 221조4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같은기간 기업대출은 851조9000억원으로 이중 대기업이 155조5000억원, 중소기업이 696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앞으로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미·중 간 무역협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의 전개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자금흐름, 국내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한은은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말 이후 기준금리를 1.75%에서 유지해 오다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1.75%→1.50%)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교역 둔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세와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진 점이 고려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상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물가설명을 확충(2019.2월)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총재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 2회 국민에게 설명(2019.6월 실시)하고 있다"며 "정책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통화정책의 결정배경과 주요 리스크 변화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정책 커뮤니케이션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 부각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적시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 대외 충격이 금융·외환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여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시장불안 심화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도 상시적으로 점검·보완하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불안시 적극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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