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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여행 상품 안팔린다" 유통업계 일제 불매운동

  • 송고 2019.07.19 12:18 | 수정 2019.07.19 12:1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맥주 판매 20~30%대로 감소…日 여행 인기순위서 밀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유통업계에선 일본 맥주 판매가 눈에 띄게 급감하고, 일본 여행을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하나로마트 창동점과 서산축협점은 대형마트 최초로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지난 9일부터 매장 내 180여 품목의 일본산 제품을 모두 매대에서 뺐다. 서산축협점 역시 15일부터 일본 제품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했던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전월 동요일 대비 일본 맥주는 29.2% 판매가 줄었다. 수출 규제가 시작된 초반 일주일(1~7일) 일본 맥주 판매(14.3%)와 비교하면 감소 추세가 더 확대된 것이다.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수입맥주 매출은 덩달아 감소한 반면, 대체재로 국산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일부터 16일까지 수입맥주 판매는 3.3% 줄었지만 국산맥주는 6.5% 늘었다. 롯데마트도 일본 맥주 매출이 1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에서도 불매운동 영향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CU에서는 국산맥주 2.5%, 수입맥주는 1.2% 판매가 증가했지만 일본 맥주는 38.3%나 감소했다.

편의점에서 통상 40% 가량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의 경우 국내기업인 KT&G가 절반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대표 맥주브랜드 아사히의 경우 수입맥주 전체 1등을 하던 제품인데 불매운동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일본 맥주에 대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여파는 맥주 뿐 아니라 일본 여행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인기 여행지로 1~3위를 수성해오던 일본 오사카 항공권 예약순위가 이례적으로 5위까지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쿠오카 역시 4위에서 7위로, 도쿄는 7위에서 9위까지 예약 순위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관계자는 "인기도시 항공권 예약 1~10위 중 예약 순위가 떨어진 곳은 모두 일본"이라며 "소비자들이 일본 여행 취소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판매 중단까지 불사하는 등 불매운동 기조가 심화되면서 일본에 본사를 둔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동대문에 위치한 롯데피트인 내 유니클로 매장은 평일 낮 쇼핑하기 민망할 정도로 한산했다.

다만 일본기업 이미지로 직격탄이 예상됐던 롯데 유통 계열사는 아직까지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일본 브랜드에요?"라고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왕왕 있지만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도 일본 맥주 외에는 취급하는 일본 제품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불매운동 여파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역시 통상적으로 내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를 하다보니 불매운동 여파는 없으며, 반대로 일본 현지 사업장의 경우도 중국인 매출 비중이 90%이상이어서 타격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중소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매출 타격을 감안하더라도 맥주를 비롯한 일본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고 판매를 중단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들은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의식해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협력사하고 가지고 있는 관계를 고려해 아사히 맥주 판매 중단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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