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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넷플릭스도 주춤…OTT시장 지각변동 오나

  • 송고 2019.07.19 10:51 | 수정 2019.07.19 10:5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2분기 가입자 순증 270만명…"요금 인상·콘텐츠 감소 여파"

애플·디즈니·워너 등 OTT 출시 코앞, 경쟁심화 불가피

한국 진출시 국내시장 해외사업자 놀이터 전락 우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도 요금 인상과 콘텐츠 부족에 따른 가입자 이탈을 막지 못했다. 하반기 디즈니, 애플이 OTT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어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유료 구독 계정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515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70만명 늘어난 수치이다. 전년동기 신규 유료 가입자 550만명에 비하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자체 예상치인 500만명에는 훨씬 못미친다.

미국 가입자수는 13만명이 줄어든 601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가입자 감소는 2011년 DVD 주문 시스템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분리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시장은 넷플릭스의 전체 매출 중 47% 가량을 차지한다.

넷플릭스는 "미국 등 일부 지역의 요금 인상 및 전분기 대비 공개 콘텐츠 비중이 낮았던 현상 등으로 인해 전망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경쟁 심화로 성장 및 순익증가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49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지만 순이익은 2억7000만달러로 30% 줄었다.

여기에 애플(9월), 디즈니(11월), 워너미디어(내년), NBC 유니버설(내년)의 OTT 서비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려야 하는 비용 부담이 커졌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에 반영을 시작한 기묘한 이야기 시즌 3를 필두로 자체 제작 콘텐츠 흥행에 따른 가입자 유입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경쟁 심화로 가입자 증가세 둔화 우려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OTT시장도 하반기 변화가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운영하던 푹(POOQ)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던 옥수수를 통합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선다. 오는 9월 출범한다. 통합법인명은 '웨이브(WAVVE)'이다.

웨이브는 기존 옥수수 가입자 946만명과 푹 가입자 400만명이 더해져 13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와이즈앱

ⓒ와이즈앱

하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 디즈니까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OTT 시장은 해외 사업자의 놀이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 OTT 시장은 해외 사업자들 공세에도 정작 이를 관리·감독할 법제도가 미비한 상태이다.

'코드 커팅(code cutting)'까지 우려되고 있다. 코드커팅은 유료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구독 영향으로 IPTV 또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코드커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등 해외 대비 저렴한 이용료 때문에 코드커팅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료방송업계의 인식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로만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월 6500원 수준이다. 주 단위 결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테스트의 경우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디즈니, 애플 등 새롭게 OTT시장에 뛰어든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정식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유튜브, 넷플릭스 등 외국 플랫폼 및 콘텐츠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 넷플릭스의 공격적 투자로 일부 국가에선 케이블TV를 위협하고 있다"며 "OTT 콘텐츠에 대한 투자 없이 라이선스와 낮은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다가는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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