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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수신금리…인터넷은행은 "고민 중"

  • 송고 2019.07.19 10:47 | 수정 2019.07.19 10:47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시장금리 하락에 선제적 반영…지난달부터 은행 예금금리 다시 1%대로

2%대 인터넷은행 "상황 보겠다"…올해 3~5차례 금리 낮춘 것은 '부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과 대출금리도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각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과 대출금리도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각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과 대출금리도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이를 반영해 내부 조정 절차를 거쳐 다음 주부터 수신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출금리 인하는 다음 달로 예정됐다.

먼저 KEB하나은행은 이날 다음 주 중 수신금리를 0.1∼0.3%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 상황과 예대율(예금-대출 비율)을 보며 수신금리를 언제, 얼마나 조정할지 들여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낮추는 것은 이미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 인하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 17일 정기예금 상품 3종에 대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했다. 'N플러스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를 연 2.05%에서 연 1.80%로 0.25%포인트 내렸다. 'e-플러스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만기일시) 역시 연 2.0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낮췄고, '369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도 0.2%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위비SUPER주거래예금2'의 확정금리형 1년제 기본금리를 연 2.0%에서 연 1.90%로 낮췄다. 신한은행의 대표 비대면 상품인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제 적용금리는 지난달 초 연 1.89%에서 최근 연 1.73%까지 내려갔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제 적용금리도 연 1.84%에서 연 1.75%로 낮아졌다.

시중은행들이 이달 들어 예금금리 인하에 미리 나선 이유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3.48%를 기록했다. 2017년 9월(3.41%)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 은행들은 예대마진 축소를 방어하기 위해 대출 금리 하락분 만큼 예금금리를 조정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분을 반영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함께 내린 것"이라며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진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시장 상황과 예대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인하 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올해 이미 세 차례 예금 금리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조심스럽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중은행 수신금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가능성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예금 금리를 인하한 이후 지난 5일을 기점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2%에서 2.0%로, 정기적금 금리를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총 인하 폭은 0.5%포인트다.

케이뱅크도 수신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지난 4월말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낮춰 1년 가입 기준 연 2.1%로 조정한 이후 지난 9일 자정부터 4종의 수신상품 금리를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케이뱅크가 예·적금상품 금리를 낮춘 것은 올 들어서만 5번째다.

대상은 예·적금 상품 모두 '만기 1년' 이상이며, 금리 인하폭은 예금상품 0.05%포인트, 적금상품 0.1%포인트다. 그 결과, 케이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만기 1년)는 ▲코드K 연 2.05% ▲주거래우대 연 1.95%(우대금리 0.4% 제외)로 낮아졌다. 자유적금 금리는 ▲코드K 연 2.7% ▲주거래우대 연 2.15%(우대금리 0.6% 제외)가 됐다.

인터넷은행의 추가금리 인하 여부는 다음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들어 수차례 금리 인하를 적용하면서 부담스러워 하고 있지만, 현재 적용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은 2%대로 형성된 만큼 기준금리 효과가 시중은행 상품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면 인터넷은행들도 한 차례 더 인하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줄줄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 주에 진행되는 카카오뱅크의 '천만위크 이벤트'에 더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해당 이벤트에는 카카오뱅크 1년 만기 예금의 2.5배인 연 5%(세전) 이자를 주는 1년만기 예금을 100억원 한도로 판매와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을 새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기 달성 시 쌓인 이자의 두 배를 주는 혜택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음 주 예정된 5% 예금 판매와 26주 적금 이자 두배 이벤트는 미리 계획된 혜택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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