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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박용만 회장 "對日 전략 힘모아 치밀히 대처"

  • 송고 2019.07.17 17:30 | 수정 2019.07.17 13:3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홍남기 부총리·상의 회장단 집결

경제 해법 '규제 플랫폼 개선, 선진국형 규범 공론화, 수출 규제 대응'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주요국 간 갈등으로 기업의 수출길이 좁아지고 내부적으로 오랜 시간 해결되지 못한 구조적 문제도 쌓여 있다. 시선을 미래에 고정하고 기업의 역동성과 혁신 의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 역량을 모으자."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를 주제로 마련됐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3가지 사안으로 △규제 플랫폼 점검 △선진국형 규범 공론화 △수출 규제 대응을 꼽았다.

◇수출규제 대응 "對日 과거-현재-미래 조망…민관 힘 합쳐 치밀히 대처"

박용만 회장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과 관련 "기업들 경영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이번 사태가 대일 거래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소재 국산화 등 미래 대응을 위한 R&D와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하려면 복잡한 인허가나 예상치 못한 장애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기업의 대응책에 전폭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범국가적 사안으로 생각하고 여와 야, 정부와 국회, 민과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처하자"고 언급했다.

◇"규제 덫, 젊은 기업인 발목 잡아…차원이 다른 접근법 찾아야"

박 회장은 "아직도 많은 기업에게 새롭게 일을 시작하고 벌이는 자체가 큰 성취"라며 "젊은 기업인들이 규제 애로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가 잘못해서 놓인 덫들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주방 규제를 없앤 식약청 사례를 언급하며 "건별로 진행되는 관문식 규제 심의를 넘기 위해 젊은이들이 낭비하는 에너지가 크다"며 "누구나 마음껏 일을 벌일 수 있도록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찾자"고 말했다.

◇"법 테두리 넓어졌으나 규범 설 자리 줄어…선진국형 규범 공론화 필요"

박용만 회장은 자율규범 정착에 대해 "그간 입법 관행을 보면 부작용을 상정하고 이를 원천 예방하는 쪽으로 흘러 온 경향이 있다"며 "법의 테두리는 넓어진 반면 자율 규범이 들어설 자리는 줄고 각종 규제들이 사라지면 토탈 카오스(Total chaos)가 올 것 같은 공포가 사회 저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솔선해서 페어플레이(Fair play)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국에서도 기업들이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만 법에 담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며 "10년 후를 내다보며 선진국형 규범을 정착시키기 위한 공론화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볼드윈 교수 "세계화 4.0시대, '사람 중심의 세계화' 시작"

'세계화 4.0시대, 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막식 특별강연에 나선 리처드 볼드윈(Richard Boldwin)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근로자들의 물리·지리적 한계가 사라진다"면서 "비즈니스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사람 중심의 세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볼드윈 교수는 "세계화 4.0 시대에는 통신기술 발달로 해외 프리랜서와 업무를 진행하거나 서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발달하고 원격회의 기술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날 무역과 기술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일의 세계(the world of work)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세계화 4.0과 자동화기술은 선진국의 서비스 직종 및 전문직을 대체하고 신흥 경제국을 위한 수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4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한 제주포럼은 올해 44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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