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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성큼…정유업계 "주유소, 전기차 인프라 탈바꿈"

  • 송고 2019.07.15 15:00 | 수정 2019.07.15 15: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개시

친환경 가치 확대·신성장 동력 모색·벤처기업과 상생 등 다양한 효과 창출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동탄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로 셀프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동탄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로 셀프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휘발유·경유 등 내연기관 연료를 판매해온 정유업계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발 빠르게 전기차 충전 등 미래 연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1위 전기차 충전기 제작사 '중앙제어', 충전기 운영 전문기업 '차지인'과 함께 전기차 충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3사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곳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거점 도시 내 대형 마트와 카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도 충전기를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는 차지인이 현재 운영 중인 전기 충전기에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전기차 운전자들을 보너스카드 회원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 등 모든 수송용 연료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하는 등 미래차 연료에 대해 지속 투자해왔다.

고양시에도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지만 기존의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도입하면서 보다 빠르게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실시한다.

SK에너지는 최근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SK에너지의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를 중심으로 태양광발전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울산에 국내 최초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울산에 국내 최초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지난 2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등록한 SK에너지는 4월부터 SK양평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전국 11개 SK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내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대표적인 물류 거점인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기능을 접목시킴으로써 친환경 거점으로 진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도 자사 주유소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5월 말부터 GS칼텍스는 송파구 스마트위례주유소와 중구 초동주유소 등 7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그린카,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와 '전기차 이용환경 개선 및 저변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충전기 제작,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 등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과 협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경유를 만들어 주유소를 통해 파는 정유사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 확대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변화가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에도 인프라, 기술력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대중화는 더디게 이뤄져왔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면서 친환경 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만6000대인 전기차 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5% 증가해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량 연료인 휘발유나 경유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줄어들고 전기차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은 피할 수 없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주유소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빨리 전기차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GS칼텍스 하홍식 상무(가운데)가 전기차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하홍식 상무(가운데)가 전기차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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