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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비상 계획마련" 지시

  • 송고 2019.07.14 16:57 | 수정 2019.07.14 17:4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귀국 다음날인 13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장단 소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말에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계획 마련을 지시했다.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 규제 해법을 찾기 위해 떠난 일본 출장의 결과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3일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긴급사장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이 주말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긴급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한달 반만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단기 현황 대처에만 급급하지 말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거래선 다변화 등 비상 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휴대전화와 가전 등의 타 산업으로까지 영향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국·대만·러시아 등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내 소재 산업 육성 방안 계획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이상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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