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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매각까지 고민하던 하이트진로 '승승장구'

  • 송고 2019.07.12 12:49 | 수정 2019.07.12 12:5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일본맥주 불매 최대 수혜자 꼽혀

테라 1억병 돌파, 참이슬 점유율 상승

리베이트 근절·종량세 정책 긍정 작용

지난 3월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테라를 선보이고 있다.ⓒEBN

지난 3월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테라를 선보이고 있다.ⓒEBN

수입맥주에 밀려 한때 공장 매각까지 고민하던 하이트진로가 분위기 대반전에 성공했다. 신제품 테라의 흥행 성공과 소주 참이슬의 꾸준한 점유율 상승, 그리고 최근 거세지고 있는 일본맥주 불매운동이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일본맥주 불매운동의 최대 수혜자로 하이트진로가 꼽히고 있다.

최근 대법원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기업이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이에 반발해 우리나라의 핵심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필수 소재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하는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

그러자 국민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자발적 응징에 나섰다.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소비재 가운데 가장 대표적 품목은 맥주이다. 일본 맥주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수산 품목 가운데 가장 많으며, 국내 수입맥주시장에서도 1위이다. 불매운동으로 인해 아사히,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 일본 대표맥주의 소매점 판매량은 이전 대비 20~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의 분위기는 1년 전에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와 수입맥주에 밀려 맥주 판매가 급감하자 마산공장을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매각 협상이 여의치 않자 맥주공장을 소주공장으로 전환했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마산 생산과 함께 점유율이 높지 않던 영남권을 적극 공략한 것이 맞아 떨어지면서 참이슬의 전국 점유율은 다시 50%를 상회하게 됐다.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맥주 테라도 대성공을 거뒀다. 호주산 맥아를 사용해 청정맥주를 모토로 삼고 있는 테라는 출시 100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맥주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며, 일본맥주 불매운동으로 판매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 정책도 하이트진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곧 주류시장 건전화를 위해 리베이트를 받는 자도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류 리베이트는 불법이지만 공공연하게 거래되어 왔다. 업계는 리베이트 관행이 없어질 시 상당한 판촉비가 절감돼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산맥주에 유리한 종량세도 시행된다. 기존 주류 과세방인인 종가세는 최종가격을 기준으로 과세를 하기 때문에 수입맥주에 유리하고, 국산맥주에는 불리했다. 하지만 바뀌는 종량세는 양과 알코올을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세 형평성이 맞아 상대적으로 국산맥주가 유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분위기 반전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2만2000원을 기록, 최근 1년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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