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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운임 상승에도 "호재 아닌 악재"

  • 송고 2019.07.12 10:19 | 수정 2019.07.12 10:56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중동지역 긴장감에 전쟁위험할증료 도입

선박 보험료도 10배 이상 급등…추가 인상 우려

현대상선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리더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리더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현대상선

해운업계가 선박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울상을 짓고 있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선박 운항시 적용되는 보험료 인상이 운임 상승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운임이 올랐지만 보험료 급등 폭도 같이 커지면서 상승에 대한 수익 확대는 미미하다.

특히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면 보험료가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더구나 추가 운임 상승에 대한 화주들의 불만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보험료 상승분 만큼 운임을 올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6월 말부터 중동 노선에 전쟁위험할증료(WRS)를 도입했다.

전쟁 위험 할증료는 선사가 전쟁 위험지역이나 전쟁 지역에서 싣고 내리는 화물에 대해 부과하는 운임이다.

이번 할증료 도입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 등으로 중동지역의 위기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중동 노선에서 운송하는 화물에 대해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는 40~50달러,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는 100달러 정도를 부과한다.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독일 하팍로이드 등 중동 항로를 오가는 글로벌 주요 선사들도 WRS를 부과하고 있다.

WRS로 선박 운임도 올랐지만 해운업계의 속은 쓰리다. 선박에 부과되는 보험료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WRS를 도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조선 피격사건 이후 중동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보험료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급등했다. 결국 운임은 올랐지만 해운사가 거둬들이는 수익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불안정세가 지속되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박의 경우 통상 보험에 가입할때 연 단위가 아닌 1회 운항 시마다 가입한다. 이는 운항지역의 위기가 지속될수록 보험료가 얼마든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분 만큼 무턱대고 WRS를 부과하기도 어렵다. 운임 인상에 대한 화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운업계의 부담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 인상으로 일부 화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한 인상이라는 것을 이해해줄 것"이라며 "하루빨리 정세가 안정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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