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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00일…삼성·LG 시장 선점 고삐 '바짝'

삼성 갤럭시S10 5G 80만에 100만대 팔려…내달 삼성 갤노트10 재도약 준비
LG V50 출시 첫날 3만대 개통, 듀얼스크린 인기...9월 차기 5G폰 공개 전망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7-11 15:11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5세대(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한 지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5G 시장 선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모뎀칩 수급 이슈로 인해 5G 도입이 한발 늦어진 애플의 자리를 꿰차려는 제조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세계 5G 가입자 수는 약 213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국 가입자가 165만명으로 전 세계 5G 가입자의 77.5%에 달한다. 이는 2위인 영국(15만 명)의 10배가 넘고 한국보다 2시간 늦게 상용화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친 미국(10만 명)의 16배 수준이다.

애플을 제외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ZTE, 원플러스 등 주요 스마트폰 세트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이 올해 5G 아이폰을 내놓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며,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4300mAh 배터리, 4대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55칩셋과 엑시노트9825 프로세서를 갖추고 헤드폰 잭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구성을 개선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생산에도 착수했다.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의 공식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 노트10 출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허강 화웨이 제품부문 사장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트X 출시일을 계획(9월)보다 빠른 7월 말 혹은 8월 초로 잡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내놓고 80일 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에서도 지난 5월 현지 이동통신사 1위 업체 버라이즌에 공급을 시작했다. 6월에는 AT&T와 스프린트에도 공급했다. 이밖에 영국과 스위스, 호주, 중국 등에 잇따라 출시해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포 'V50 씽큐'의 시장 반응도 폭발적이다. V50는 출시 이후 이틀간 4~5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첫날에만 3만대가 개통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전작 'V40 씽큐' 개통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출시 45일 만에 약 28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듀얼스크린'의 활용도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시작되는 클라우드 게임환경에서 제공되는 게임들의 콘솔로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도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후속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2천200만대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애플을 제외한 수치로 5G 아이폰은 올해 안에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자급제 시장 진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샤오미, ZTE, 레노버, 오포, 비보 등은 '미믹스 3 5G', '액슨 10 프로 5G', 'Z6 프로 5G‘, '리노 5G', '넥스 5G'를 각각 내놓고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만일 애플이 올해 5G 단말기를 출시했다면 5G의 미국 시장 규모는 현재 예상보다 60%는 더 클 것이라고 본다"며 "2020년 5G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그만큼 5G 시장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