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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개인전문투자자 얼마나 많아질까

개인 진입장벽 완화…파생상품 활성화 방안 연내 추진
"파생상품, 개인전문투자자 요건 해당 인원 8만여명"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7-10 15:03

▲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 활성화를 위한 규정 변경과 회원사 등과의 조율을 거쳐 연내 개인투자자 진입 요건을 합리화할 계획이다. ⓒEBN

파생상품 투자 장벽이 낮아졌다. 개인전문투자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다. 한국거래소는 완화된 개인전문투자자 요건을 충족하는 투자자가 8만명대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규정 변경과 회원사와의 조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개인투자자의 진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파생상품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파생상품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시장에서 소외됐던 개인투자자들을 다시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2011년 파생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전체 거래대금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30%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개인투자자의 일 평균 거래대금 역시 2011년 17조원에서 지난해 6조1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개인투자자가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기본 예탁금이 있어야 했는데 파생상품 활성화 방안은 이를 대폭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500만원이었던 개인전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은 폐지되고 일반 투자자는 기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총 30시간에 달했던 사전 교육시간은 1시간으로 줄이고 모의거래는 50시간에서 3시간만 하면된다.

거래소는 이번 진입 장벽 완화로 인해 잠재적으로 파생상품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전문투자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관계자는 "현재 파생상품 개인전문투자자는 100여명대로 많지 않다"며 "개인전문투자자는 변호사 회계사 등이 해당되는데 파생상품에 투자가 가능한 개인전문투자자 요건에 해당하는 인원을 파악해 보니 약 8만명대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모두 파생상품 시장에 뛰어들기는 힘들겠지만 규제 수준을 파생시장 호황기 때로 되돌리고 글로벌 수준으로 맞춰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 기본예탁금은 세계적으로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 제도다. 또 증거금과 중복 규제라는 지적이 있어서 개선 목소리가 컸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통해 파생시장에서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각 30%로 균형적인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