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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LG화학 뼛속까지 혁신' 신학철 부회장은 누구?

  • 송고 2019.07.09 11:30 | 수정 2019.07.09 10:2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타협할 수 없는 가치관을 조직에 뿌리내리는 것 중요"

LG화학 CEO 취임 후 현장경영 위해 2만5000km 이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올해부터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신학철 부회장에 화학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인 최촐 3M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 경영인이기 때문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자라는 평가다.

신 부회장이 LG화학 CEO에 취임한 후 지난달에 첫 번째 임원 워크숍이 경기 이천에 위치한 인화원에서 열렸다.

신 부회장이 이날 220여명의 임원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강조한 것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이었다.

신 부회장은 "기업은 고객과 주주, 임직원과 사회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며 "타협할 수 없는 가치관을 조직에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대다수의 기업이 시간이 지나면서 굴곡을 겪게 되고, 계속 성장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지만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50년, 100년이 지나도 성장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CEO에 취임한 이후 올해 1월 대전 기술연구원을 시작으로 오창공장, 파주공장, 대산공장 등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독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며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취임 후 반년 간 신 부회장이 이동한 거리는 약 2만5000km로 지구 반 바퀴에 달한다.

실제로 신 부회장은 3M 본사에서 근무했을 당시 미국 시장을 알기 위해 3개월 동안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거의 모든 도시를 방문하고 매일 미국 현지 고객과 만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학습'과 '소통'을 꼽고 있다. 그는 평소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해 의사결정을 할 자격이 있는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회장은 "리더가 배우는 자세를 매일 보여줄 때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강한 힘이 생긴다"며 "기술, 제품, 해외 시장 등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부회장은 소통을 강조하면서 "리더의 기본 자질은 경청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의견을 포용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또 "리더들이 구성원들과 대화를 할 때는 항상 자신을 낮추는 자세, 듣는 자세,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이 소통이 활발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는 것은 혁신에 대한 확고한 철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회장에게 혁신은 '새로운 것을 하고, 파괴적으로 다른 사람이 따라 할 수 없도록 하는 모든 것'이다. 모든 분야와 조직에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신 부회장은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가치를 표출할 수 있는 조직문화 분위기를 만들 때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떤 아이디어든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며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격려하는 문화가 5년, 10년 반복되다 보면 기업 내에서 엄청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 취임 후 임원 워크숍은 '강연'에서 '토론'으로 진행방식이 바뀌었다. 지난 6월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최고경영진들은 LG화학이 추진하는 4대 이니셔티브에 대해 발표를 하고, 사업본부별로 4대 이니셔티브를 어떻게 추진할지 세부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고, 향후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임원은 "현재 맡고 있는 사업분야에 집중하느라 다른 사업부문을 충분히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며 "타 사업부문의 이슈 공유 및 토론을 통해 회사의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프로필]
▲생년월일
-1957년 8월 18일 충북 괴산生
▲학력
-1975년 청주고등학교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경력
-1984: 한국3M입사, 기술지원담당
-1987: 한국3M 산업제품팀 팀장
-1991: 한국3M 소비자사업본부 본부장
-1995: 3M 필리핀 사장
-1997: 3M 사무용품제품제품부 이사
-1999: 3M 연마재사업부 부사장
-2002: 3M 전자재료사업부 부사장
-2003: 3M 산업용 접착제 및 테이프사업부 부사장
-2005: 3M 산업용 비즈니스총괄 수석부사장
-2006: 3M 산업 및 운송비즈니스 수석부회장
-2011: 3M 해외사업부문 수석부회장
-2017: 3M 글로벌 R&D, 전략 및 사업개발, 제조물류본부, IT, BT 총괄 책임자 수석 부회장
-2019: LG화학 CEO 부회장
▲ 경영철학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
▲ 좌우명
-치기언이과기행(恥其言而過其行)
▲ 상훈
-대한민국 국민포장 (2009년)
-서울대 공과대 자랑스런 공대동문상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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