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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예고된 충격' vs LG '선방'...2Q 잠정실적

  • 송고 2019.07.05 16:12 | 수정 2019.07.05 16:56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삼성전자, 시장 기대치 상회…디스플레이 일회성 수익 제외 시 '부합 수준'

LG전자, 예상치 하회…H&A 사업본부 전사 실적 견인 전망, MC·ME 부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써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양사 모두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시장 침체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LG전자는 매출 15조6301억원, 영업이익 6522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반등했다.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2분기 연속 6조원대를 유지하며 선방해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증권사의 매출 전망치 평균(약 54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평균(약 6조원)을 모두 상회했다. 글로벌 D램 가격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세가 지속돼 빠른 시일 내 지난해와 같은 10조원 이상의 분기 흑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이다.

매출은 전분기(52조3900억원)보다 6.9%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800억원)과 비교해서는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6조2300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년 전(14조8700억원)과 비교해서는 56.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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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도 나왔다.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서다. 업계에서는 미국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수요가 줄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삼성에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바닥을 다졌다'는 낙관론과 '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전 세계 IT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 등의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곡선이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는 게 낙관론의 근거다.

반면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으며 미중 통상전쟁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은 부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와 무선사업부(IM)가 부진한 반면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회성 수익' 덕분에 전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다. 업계에서는 미국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 탓에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수요가 줄어든 데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삼성에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전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실적이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소재 공급 중단 이슈에 따라 반도체 사업부에는 불확실성이 추가됐다"며 "해당 이슈가 장기화되기 전 정부와 업체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스마트폰과 TV 사업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778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따라서 미중 무역전쟁, 업계 경쟁 심화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 고전했다는 평이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65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조6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H&A 본부의 2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전분기(5조4천660억원)보다 더 늘어나면서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0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영업이익도 2분기 기준 신기록을 세울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H&A 본부의 성과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앞세운 신가전의 인기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경우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비교적 선전했음에도 듀얼스크린 무상제공 등 마케팅 비용 부담이 반영되면서 또다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OLED TV 판매 호조로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던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는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인해 2천억원대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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