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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온라인 SNS 넘어 오프라인까지 넘본다

블록체인 '리브라' 발행 '초읽기' 가상화폐 시장 도전장
AI 반도체 플랫폼 공개 예정…전방위 사업 다각화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6-26 14:43

▲ ⓒ연합

지난해 가짜뉴스 파문에 따른 정치권 다툼과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 등 정치·사회적 논란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페이스북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페이스북은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해 87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지난 3월 서버장애, 4월 접속장애가 잇따라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SNS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을 비롯해 AI 반도체 등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커뮤니티, 광고 등 주력 사업 영역을 넘어 직접 가상화폐 발행까지 선언하면서 SNS업체라는 타이틀을 벗고 IT 산업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가상화폐 '리브라'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리브라는 수십억명의 이용자가 간편한 세계 화폐와 금융 인프라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발행된다.

리브라는 암호화폐의 가치 불안정성을 없애기 위해 미국 달러, 유럽연합 유로, 일본 엔화 등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의 형태를 띤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외에도 '리브라인베스트먼트토큰'을 별도 발행하기로 했다. 이 토큰은 리브라협회 초기 멤버만 구매할 수 있다. 리브라협회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기관은 최소 1000만달러(약 115억원)를 투자해야한다. 초기 멤버로는 페이스북과 우버, 이베이, 비자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총 27개 기관이 참여했다.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도입 소식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기준 1300만원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AI 반도체 개발에도 나섰다. 페이스북은 오는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시스템반도체학회 핫 칩스(Hot Chips) 31에서 Zion이라는 머신러닝 연산 전용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Zion은 8개의 캐스케이드 레이크 CPU 등과 8개의 가속기로 구성됐으며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했다. 페이스북은 브로드컴, Verisilicon(베리실리콘)과 파트너쉽을 맺고 비디오 트랜스 코딩용 자체 ASIC도 설계중이다. 페이스북이 그간 꽁꽁 숨겨뒀던 자체 개발한 AI 연산 플랫폼을 자세히 공개한다는 측면에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페이스북은 최근 오프라인에서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 등 중소기업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이 중소기업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역량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72개국에서 개최됐으며 올해에만 200회 이상의 세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전략은 커뮤니티를 확대해 사용자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유튜브는 최근 다양한 유튜버(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매년 급성장중이다. 페이스북도 활용중인 8000만 중소기업 비즈니스, 중소기업과 연결돼있는 16억명의 이용자,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중소비즈니스와 연결돼있는 12억 페이스북 이용자를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직원(facebooker)이 아닌 '유튜버'와 같은 '페이스부커'를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이슈가 많아 회사 내 광고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