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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이게 다재다능 SUV다" 픽업트럭 성공신화 쓴 '렉스턴 스포츠'

픽업트럭 시장, 2017년 대비 지난해 100% 증가
뛰어난 '가성비' 렉스턴, 레저족·자영업자 중심 인기 급상승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6-26 11:51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국내에서는 흔히 '트럭'이라고 하면 캡 오버(Cap Over, 운전실이 차의 맨 앞 끝까지 있는) 형태의 1톤 트럭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에 균열을 내고 있는 모델이 있다.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다.

렉스턴 스포츠는 과거 2002년 무쏘스포츠를 시작으로 2006년 액티언스포츠, 2012년 코란도스포츠까지 이어지는 '오픈형 SUV'의 최신판이다.

쌍용차는 '픽업트럭' 화물차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오픈형 SUV'라는 명칭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고 성공했다는 평가다.

픽업트럭은 레저활동 및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수도권을 떠나 외곽 신도시로 옮기는 거주자가 늘면서, 적재 공간이 넓고 실용성이 뛰어난 강점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오픈형 SUV 시장은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의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총 4만2021대로 2017년까지 2만2912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 약 100%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의 플래그십 SUV를 계승하고 프레임 바디를 이용한 4Tronic을 바탕으로 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을 갖춘 LUV(Leisure Utility Vehicle)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승용 SUV와 상용 트럭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 자영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도 실용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국내에 생소했던 '오픈형 SUV'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 가격경쟁력·상품성 갖춰 고객 공략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는 2019년 5개월 동안 1만 8502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누계 판매량 대비 22.1%가 상승한 수치다.

렉스턴 스포츠는 레저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객층에게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픽업트럭 특유의 적재공간도 강점으로 인식되며 시장에서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렉스턴 스포츠 열풍의 요인은 단연 '가성비'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구매고객 분석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트림은 가성비가 가장 높다고 평가된 '어드벤처 모델'이다.

구매 고객의 37%가 선택한 어드벤처 모델은 2586만원으로 책정된 6단 자동변속기, 열선핸들, 1/2열 시트 열선시트가 기본이다. 여기에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40만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토요타나 지프의 경우 평균 35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그보다 낮은 평균 2500만원대 가격이다.

레저용이나 개인사업자 모델로도 최적의 가성비를 뽐낼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이며 개인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으로 경제성을 갖췄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뒤지지 않는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며 연비는 4륜구동 모델 기준 공인 연비 9.8㎞/L를 자랑한다.

구매자의 96%가 선택한 4Tronic 시스템은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자동기어잠금장치(LD, Locking Differential)를 통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고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 를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 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 또 차체의 79.2%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 렉스턴 스포츠 칸 데크 ⓒ쌍용차

▲ 렉스턴 스포츠 칸 후측면 ⓒ쌍용차

▲ 렉스턴 스포츠 칸 트레스 차량 ⓒ쌍용차

▲ 렉스턴 스포츠 칸 트레스 차량 ⓒ쌍용차

◆ 롱바디 모델 '칸', 또 다른 매력 발산

렉스턴 스포츠 '칸'을 찾는 이들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뛰어난 적재능력과 향상된 용도성에 주목한다.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310mm 확장된 유틸리티 데크를 장착한 '롱바디' 칸은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용량은 1262ℓ로 높이 570mm, 길이 1610mm, 너비 1570mm를 자랑한다.

오픈형 데크에 크기와 부피가 큰 텐트와 장비를 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견인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캠핑카에 적합하다. 렉스턴 스포츠로 아쉬움을 느낄 만한 레저족들에게 칸은 더 나은 옵션이다.

특히 캠핑을 하거나 낚시를 하기 위해 오프로드를 달려야 하는 레저족들에게 있어 칸이 제공하는 안정적 주행은 매력적인 선택 요소 중 하나다.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하는 칸은 대용량 적재와 안정적인 주행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일반적인 도로에선 2H모드를 사용하다 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많이 내릴 경우 4H 모드를 전환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시에는 4L 모드를 이용해 어려운 험지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

비슷한 기능으로 험로에서 헛바퀴를 돌 때 차동 기어의 기능을 제한하고 상대적으로 정상 회전을 하는 바퀴에 힘을 전달할 수 있게 차동 기어 잠금장치를 지원하며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통해 높은 접지력을 자랑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통해 기존 소비자들 외에도 니치(niche, 틈새) 영역에 해당하는 레저족까지 사로잡아 확실한 고객층을 확보해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 영역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SUV 인기가 픽업트럭으로 확산되면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오픈형 SUV의 자존심을 걸고 자동차 시장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