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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자회사 상장 통해 경쟁력 'UP'

올해 고부가가치제품 비중 확대…실적 개선 더욱 뚜렷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06-25 15:42

▲ ⓒ보령제약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패밀리(카나브·듀카브·투베로)'의 성장과 자회사 상장 추진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파머징(제약·Pharmacy+신흥·Emerging) 마켓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올해 보령제약의 매출 및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 고부가가치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카나브는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허가받은 국내 제15호 신약이다. 국내 첫 고혈압 신약으로 꼽힌다. 합성신약인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로, 이 계열 약은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낮춘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혈압강하제), 투베로(고지혈증복합제)로 이뤄진 카나브 복합제 묶음을 뜻한다.

보령제약의 경우 ARB계열 고혈압 단일제 '카타브'와 ARB+CCB 복합제 '듀카브' 등 고부가가치 자체 개발품목인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 호조로 올해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ARB+CCB 복합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중 듀카브는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점유율은 4% 수준에 불과하나, 이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우선 올해 전년 대비 50.3%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듀카브 고성장에 힘입어 카나브패밀리 연매출은 약 70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각각 7.7%, 34.1% 증가한 4957억원, 33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보령제약이 지분 41.3%를 보유,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 치료제 ‘VT-EBV-N’을 개발하고 있다.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나브와 듀카브 등 고부가가치 자체 개발품목인 카나브 패밀리 매출 호조가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을 견인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바이젠셀의 임상진행과 기업공개(IPO)는 보령제약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 수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 들어 4월 멕시코에서 듀카브 발매 허가를 따낸 데 이어, 지난 5월 필리핀 수출을 성사시키며, 카나브 패밀리 판매 가능 국가를 한국을 포함해 18개로 늘렸다. 카나브 발매 첫해부터 지금까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한 나라는 51개에 달한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에 참석한 현지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필리핀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인 성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중남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카나브를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에 성공했다. 지난달엔 필리핀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엔 태국에서도 팔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