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 이어 非 전자계열사 현장경영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 직원들과 접촉하는 등 비(非)전자 계열사 부문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물산 사무실에 방문해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엔지니어링 사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관계사들의 경영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경영을 가속하고 있다"며 "삼성물산 이외에도 계열사 사장들과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살피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논란에 따른 수사가 진행되는 중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방문을 두고 논란의 결백함을 강조하는 정면돌파 의지로도 해석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서 DS부문 사장단과 만나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했다. 2주 뒤에는 DS부문 경영진과 재접촉하고,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글로벌 전략회의 결과와 차별화 방은 등을 논의했다.
최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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