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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도 뿔났다…"이재광 HUG 사장 사퇴" 한 목소리

  • 송고 2019.06.24 15:42 | 수정 2019.06.24 17:34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양대 노총 37개 지부 부산 본사-청와대 전국 집회

숙소 부족 건의에 "텐트치고 자라" 구설수 등 규탄

관용차량 최고급 개조로 '황제 의전' 논란과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재광 HUG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양대 금융노조의 전국 순회 집회가 열린다.

이재광 사장ⓒHUG

이재광 사장ⓒHUG

24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 지부와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예탁결제원 및 한국거래소지부 등 37개 노조는 내달 3일부터 전국적으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사퇴 요구' 공동 집회를 시작한다.

7월 3일 첫 집회는 HUG 본사가 있는 부산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리며 세종시 국토교통부청사와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여의도 국회 앞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HUG가 속한 금융노조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금융사무노조 예탁원 및 거래소까지 나서는 이유는 최근 이재광 사장에 대한 업계 불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부터 최근 언론 보도로 밝혀진 업무용 카니발 차량 황제 개조 논란과 지인 채용비리 의혹, 과도한 의전용 예산 집행 등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이 사장은 공금 1130만원을 들여 카니발에 최고급 가죽시트와 마사지 기능 옵션 등을 추가하고 지난해 11월 임금피크제 나이에 해당하는 만 56세 지인을 개방형 계약직에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영관리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취임 후 부산 관사에 400만원이 넘는 고급 노트북과 300만원대 침대, 200만원대 식탁세트 등 2000만원 가량의 비품을 구입하고 지난달 서울 여의도 지사 사장실에 980만원을 들여 방음공사를 하기도 했다.

또 사장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지사 7층 3개 회의실은 지난해 11월부터 직원들은 사용할 수 없으며, 이는 소음을 싫어하는 이 사장으로 인한 조처라는 것이 HUG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에 대해 공사측 관계자는 "사람이(이 사장이) 소리에 민감할 수도 있고 그런 것인데 (노조 측이) 너무 내부의 일을 비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3층 회의실로 충분한데 굳이 임원들이 있는 곳을 (직원들이) 이용할 필요는 없지 않나"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측은 차량 개조와 관사 비품 구입, 방음공사 모두 의전상 적당한 일이었고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장이 바뀌면 예전에 쓰던 것을 쓰고 싶지 않으니 가구 등을 바꿀 수 있는데 이를 황제 의전이라 하는 건 과도한 비판"이라며 "채용비리 의혹은 노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인트라넷에 여의도 지사 7층 회의실이 사용할 수 없다고 표시된 모습ⓒHUG 노조

직원 인트라넷에 여의도 지사 7층 회의실이 사용할 수 없다고 표시된 모습ⓒHUG 노조


일각에서는 이 사장에 대한 각종 추문과 소통 단절로 인해 이미 조직 안팎으로부터 신망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호윤 HUG 노조위원장은 "(이 사장이) 지난해 8월 입사자 대상 간담회에서 부산에 부족한 직원 숙소 문제 건의가 나오자 채용 공고에 숙소 지원한다고 한 적 있냐고 답하거나 (본사 앞) 자갈마당에 텐트치고 자면 된다는 등 평소 언행에 직원들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무보고 시 휴대폰을 압수하거나 식당종업원과 청소부 아주머니 등에 대한 갑질 제보도 많다"며 "한 (노조) 간부가 만난 고위 임원은 이런 내용의 제보자를 색출하겠다고 직접 말했다"고 부연했다.

HUG 노사 양측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노조 측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과의 노사 면담은 단 한번도 성사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열린 노사 간담회는 이 사장이 참석한지 1분 만에 퇴장해 무산됐다.

HUG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금융노조 전체가 나서 크게 외부로 드러내는 것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노조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사옥 7층 사장실 외벽에 방음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측은 신축 건물의 마감공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새 공사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으나 확인 결과 이미 마감은 끝난 상태였다ⓒHUG 노조

여의도 사옥 7층 사장실 외벽에 방음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측은 신축 건물의 마감공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새 공사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으나 확인 결과 이미 마감은 끝난 상태였다ⓒHUG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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