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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석유화학 대안으로 떠오른 '화이트바이오'

  • 송고 2019.06.21 07:55 | 수정 2019.06.21 09:0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미생물 이용한 청정에너지…화석원료 의존도↓

연평균 성장률 7.5%…시장 규모 280조원 달해

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 주제발표하는 데렉 러블리 메사추세츠 주립대 교수[사진제공=대성그룹]

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 주제발표하는 데렉 러블리 메사추세츠 주립대 교수[사진제공=대성그룹]

에너지·석유화학 대안으로 '화이트바이오'가 제시됐다.

대성그룹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의약 분야의 레드바이오, 농업 분야의 그린바이오에 이어 에너지·석유화학 분야에서의 대안으로 떠오른 기술이다.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이 여기에 속한다.

미국은 2000년부터 화이트바이오를 지원해왔다. 유럽에 이어 일본도 2002년 '바이오매스 종합전략'을 통해 화이트바이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보다 늦은 2012년 화이트바이오 육성 전략을 세웠다. 정부는 올해 초 'GW(Green·White)바이오 기술개발 전략 수립'을 논의했다.

화이트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389억 달러(약 278조원)에 달했다.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는 연간 1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는 반면 생산비용은 톤당 1300달러~2500달러에 그쳐 수익성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성해강미생물포럼 패널토론[사진제공=대성그룹]

대성해강미생물포럼 패널토론[사진제공=대성그룹]

공장 굴뚝의 검은 연기를 하얀색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의 화이트바이오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화석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환경문제까지도 해결하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미생물을 활용한 청정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한계까지도 뛰어넘자는 구상이다.

이날 연사로 나온 데렉 러블리 매사추세츠 주립대 미생물학 교수는 "전기 활성화된 박테리아는 이산화탄소를 연료나 유기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생물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데렉 교수는 화이트바이오의 핵심인 지오박터(Geobacter)균을 처음 발견한 미생물 연료전지 분야의 권위자다.

데렉 교수는 "이는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에서 나오는 물질로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데에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미생물 지오박터균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식량자원이 아닌 바이오매스로 현재 석유에서 나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 기술이 개발 중이다.

또 가교제, 금속 윤활제, 섬유 정전기 방지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미생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연구 중에 있다.

이미 화이트바이오 기술을 도입한 기업도 있다. 포럼을 주최한 대성그룹과 포럼에 참석한 독일 엔비텍 바이오가스(EnviTec Biogas)사가 대표적이다.

대성그룹은 폐기물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바이오부탄올 관련 기술, 온실가스의 메탄을 바이오 연료나 화학소재로 바꾸는 미생물학 전환 기술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비텍은 가축분뇨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주력으로 한다. 엔비텍은 세계적으로 500개의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크리스탈라 프레더 MIT 화학공학과 교수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시스템은 화석연료, 화학,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구성요소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생산방식까지도 천연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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