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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구글 등 제국주의 저항해 살아남는 회사되길"

  • 송고 2019.06.18 19:44 | 수정 2019.06.18 19:4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 참석…3년 만에 공식석상

"자산 5조, 10조 규모 회사 규제, 잘못"…"회사 위한 마지막 기여 생각"

이해진 네이버 GIO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김도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과 대담하고 있다.ⓒ연합

이해진 네이버 GIO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김도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과 대담하고 있다.ⓒ연합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가 구글 등 제국주의에 저항해 살아남는 회사가 됐음 좋겠다"고 밝혔다.

이 GIO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구글은 구글대로 좋은 검색 결과가 있고 네이버는 네이버대로 좋은 검색 결과가 있다"며 "글로벌 검색엔진 외에 자국 검색엔진이 있어야만 다양성이나 문화적인 것을 지켜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후손들이 봤을 때 '네이버가 있어서 우리 마음대로 분석하고 잘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GIO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제외하고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네이버 개발자회의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한국 인터넷산업의 선구자에게 듣는다: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김도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국민대 경영학부 교수)과 대담했다.

이 GIO는 국내의 대기업 지정 및 규제와 관련해 "5조원, 10조원 규모 회사가 크다고 규제하는 게 나라에 도움이 되는가"라며 "기업이 크다, 작다는 것은 반드시 글로벌 스케일로 놓고 봐야지, 우리나라만 따로 떨어뜨려 놓으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으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GIO는 "수조 원을 연구개발(R&D)에 쓰려면 규모의 경제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옛날 프레임으로 큰 회사가 나오면 규제를 하고 잡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는 어떻게 기술이 뒤처지지 않고 이길까 고민만 해도 벅찬데, 사회적 책임을 묻고 탐욕적이고 돈만 아는 회사라고 하는 건 책임이 과한 것 같다"며 "그런 것은 정치나 사회에서 해결해주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트렌드를 쫓아가고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사회 국가적으로 도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네이버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의사 결정의 순간으로는 2011년 일본에서 도호쿠(東北)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꼽았다.

이 GIO는 "높은 확률로 여진이 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실패돼도 철수하라고 해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너무 큰 압박감에 사무실에서 펑펑 울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향후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 GIO는 "20년이 돼서 감도 많이 떨어지고 휴대전화에 글자도 잘 안 보인 지가 꽤 됐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기여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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