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산업 수출액 146억달러…전년비 19%↑

송고 2019.06.17 17:03 | 수정 2019.06.17 17:06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146억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1%를 기록, 성장세가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8년 보건산업 수출·일자리 및 경영 성과’ 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146억달러로 2017년보다 19.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6억달러 흑자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20억달러로 2017년 106억 달러에서 13.2%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달러 적자였으나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18.0%)이 수입 증가율(6.2%)보다 높아 적자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보다 16.6% 증가한 65억달였다.

주요 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제제, 백신, 보툴리눔톡신 등이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총 18억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다. 2017년보다 32.7% 증가한 규모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14.1%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11.3% 늘어난 39억달러였다. 의료기기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62억8000만 달러였고 수입액은 5.4% 증가한 16억4000만달러였다. 5년 연속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면서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4.9%에 달한다.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7만명으로 2017년 말보다 4.9%(4만1,000명) 늘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는 제약사 4개사와 화장품 전문기업 3개사가 포함됐다. LG생활건강(25위), 아모레퍼시픽(30위), 유한양행(67위), 녹십자(83위), 종근당(94위), 대웅제약(96위), 한국콜마(100위)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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