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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프로젝트上]증권가 "더 뜨기 전에 현지 접수"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HFT증권 인수, 대신증권 태국 부알루앙증권 협업
신남방 국가 10년 전 중국과 비슷…더 뜨기 전에 증권사들 진출 가속화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6-16 06:00

▲ ⓒEBN포토

증권사들이 먹거리를 찾아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신남방 국가가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신남방 정책이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도 신남방 국가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주요 국가들이 10여년 전 중국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더 늦기 전에 신남방 국가들과 혐의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신남방 정책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 경제 중심이 신남방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신남방이 뜨는 요인이다.

실제로 중국 현지 법인은 기존에도 업무 법위가 제한적인 데다가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현지 특화된 인력을 활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가 필수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HFT증권 지분 인수와 관련한 최종 인가를 받았다. HFT증권의 자본금은 총 50억원 규모로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인수 지분율은 90.05%다. 중소형사 중에선 처음 현지에 진출하는 사례다.

대신증권이 지난 10일부터 태국에서 부알루앙증권과 함께 온라인 주식거래 사업을 개시한다. 대신증권의 태국 온라인 주식거래 사업은 부알루앙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대신증권이 개발 및 구축해주고 이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위탁매매수수료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KTB투자증권은 태국 현지 법인 'KTB증권 태국(KTB ST)'의 상장까지 준비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태국에 현지법인을 보유한 유일한 증권사다.

금융감독원도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검사는 금융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기조다. 신남방국가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현지 연수 제공 등 현지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감독 지식과 경험 전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사 해외 법인의 순이익도 개선 추세에 있다. 해외법인 중 인도를 포함한 신남방 관련국 6개국의 비중은 2016년 29.4%에서 2018년 33.9%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자기자본규모 확충으로 업무범위가 확대됐고 IB사업 활성화 덕분에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진출한 증권회사의 이익 수준도 큰 폭으로 늘었고 증권회사가 유상증자와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또 현지에서 중개·기업금융(IB) 업무 활성화와 전담중개업무(PBS 사업) 진출 등으로 수익원을 다양화하면서 실적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