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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국서 10년 만에 휴대폰결제 도입…소비자 '냉담'

  • 송고 2019.06.14 15:05 | 수정 2019.06.14 15:0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SK텔레콤·KT, 휴대폰 결제 서비스 지원…LGU+ "협의 중"

애플 NFC 개방, 사용자들 "애플페이·교통카드 지원 원해"

애플 단말에서도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애플이 2009년 한국에 진출한 지 10년 만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반기면서도 "이제 생긴 게 놀랍다"는 반응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 iOS 콘텐츠 플랫폼에서도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휴대폰 결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PC 등의 디바이스에서 설정이 가능하고 애플TV, 애플워치 등을 포함해 모든 애플 디바이스의 애플 ID에 자동으로 적용된다. 특히 별도의 해외 승인 수수료 또는 해외 원화 결제 수수료 없이 애플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애플과 휴대폰 결제 서비스 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국제 카드 브랜드와 가맹 계약을 맺은 신용·직불 카드로만 앱스토어 결제를 할 수 있었다.

현재 휴대폰 결제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애플의 이번 서비스 도입은 그동안 애플이 한국 시장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애플의 한국시장 홀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 일본, 중국에서 지원되는 기능들이 우리나라에서만 지원되지 않거나 늦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애플 고유의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다. 이번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자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페이도 서비스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3일 '세계 개발자 대회(WWDC 19)'에서 NFC기능을 개방한 iOS 13버전을 발표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NFC 개방으로 교통카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 모델부터 NFC를 지원해 애플페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사용 권한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NFC 기능 개방 소식에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안으로 아이폰에 티머니가 지원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현재 앱스토어에서는 '티머니' 어플을 내려받을 수 없다.

이에 대해 티머니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애플과 논의 중인 게 없다"고 말했다.

ⓒKT

ⓒKT

애플페이의 경우에는 삼성페이와 달리 NFC로만 결제된다. 삼성페이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기술과 NFC(근거리 무선 통신) 를 동시에 지원한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는 대부분 MST 방식이다. NFC 결제를 지원하려면 이에 맞는 단말기가 별도로 필요하다.

아이폰의 A/S 시스템도 국내 사용자들의 주된 불만사항이다.

한국에는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애플 스토어도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곳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지난해 1월 생겼다. 일본에는 2003년부터 애플스토어가 생겨 현재 8곳, 중국 40여곳과 대조적이다.

또 애플은 자사 유료 제품보증 서비스인 '애플케어 플러스'를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고 있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사용자 과실로 아이폰이 망가져도 수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작년 아이폰X 등 제품 고가화로 수리비용도 크게 올라가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애플 스토어가 있는 국가에서만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국내 애플스토어 개장 이후 한국에도 도입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국내 도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국, 일본에선 3만원 정도인 아이폰 액정 수리비용도 한국에선 열 배가 넘는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이 SK텔레콤과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를 도입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애플케어 플러스 도입과 관련해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삼성, LG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다보니 아이폰 충성 고객들만을 상대로 수익을 내면 된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60.3%), 애플(16.7%), LG전자(14.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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