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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송출수수료 20% 인상 ‘비명’

  • 송고 2019.06.13 10:50 | 수정 2019.06.13 17:4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유료방송 1위 KT 채널 입찰 치열

올해 수수료 1조6800억 달할 전망

협의체 유명무실, 정치권 중재 절실

공영홈쇼핑이 판매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이 판매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공영홈쇼핑]

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에 내는 송출수수료가 올해 또 전년 대비 20% 가량 올랐다. 홈쇼핑사의 송출수수료 증가는 상품공급업자에 대한 중계수수료 인상과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송출수수료 적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중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어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TV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료방송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KT(올레TV)가 채널 변경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송출수수료가 최대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홈쇼핑까지 좋은 채널 확보에 뛰어들면서 올해도 송출수수료가 20%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7개 TV홈쇼핑사의 송출수수료는 2010년 4847억원에서 2017년 1조2402억원으로 7년새 156%,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송출수수료는 1조4000억원, 올해는 1조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T 채널 입찰에서 롯데홈쇼핑이 기존 30번에서 4번으로, K쇼핑이 20번에서 2번으로 진입했으며, SK스토아가 4번에서 17번으로, 신세계쇼핑이 2번에서 20번으로 밀렸다. 지상파 사이에 있는 최고 황금채널인 6번, 8번, 10번은 각각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차지했다.

홈쇼핑업계는 벌써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의 채널 입찰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1위 KT 입찰에서 20%가 올랐기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의 입찰액도 증가할 것이 뻔하다"며 "도무지 경쟁이 되지 않는 게임"이라고 하소연했다.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입자 수 비중은 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30.9%로 1위이며, 정부 M&A가 승인되면 LG유플러스가 24%, SK텔레콤이 23.8%가 돼 통신3사 총점유율이 80%에 육박하게 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은 티브로드의 인수를 결정하고 정부의 독과점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홈쇼핑업계는 급증하는 송출수수료 때문에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GS홈쇼핑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 감소한 1373억원, CJ ENM 커머스부문은 18% 감소한 1244억원, 현대홈쇼핑은 10% 감소한 1354억원, 롯데홈쇼핑은 12% 감소한 990억원, NS홈쇼핑은 15% 감소한 79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업계로서는 송출수수료를 감당하기 위해 상품 중계수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는 다시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중소기업의 마진이 깎이고 소비자 후생이 후퇴하는 악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갈수록 송출수수료 문제가 악화되자 정치권은 통신3사와 7개홈쇼핑사가 적정 송출수수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송출수수료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했다. 올해 3~4차례 논의가 진행됐지만, 서로의 입장만 주장할 뿐 여전히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치권이 나서서 양측의 적정 협의점을 중재해줘야 하는데,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가 유료방송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송출수수료 협상은 그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업계가 중계수수료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만 송출수수료가 계속 올라간다면 우리도 방법이 없다. 하루 빨리 정치권에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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