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27일 16:4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선두권 P2P사 "투자자 '정보비대칭' 없앤다"

테라펀딩·펀다, 연체채권 관련 정보 상세히 공시…투자자 보호장치 마련
렌딧 김성준 대표 블로그 인기…어니스트펀드 '부동산 리포트' 월별 제공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6-12 15:44

▲ '테라에듀' 세미나 전경.ⓒ테라펀딩

선두권 P2P금융사들이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간 P2P 범죄는 미흡한 공시 등 정보 비대칭에서 비롯됐다는 게 중론이다. 투명한 정보 제공이 투자자 보호와 유입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게 이들 선두권 P2P금융사들의 판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P2P 1위 업체 테라펀딩은 주요공시를 비롯해 NPL(부실채권)매각, 재무·임직원·대주주현황 등 최신 정보를 수록한 '테라펀딩 라이브(Live)'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NPL매각이란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해당 채권을 NPL매입사에 매각함으로써 투자금을 회수하는 절차다.

자영업자 신용대출 1위 P2P 금융기업 펀다 역시 연체채권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 연체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자체 부실충당금 제도인 '세이프플랜' 적립액 안에서 투자 자금을 보호한다.

세이프플랜을 발동할 시에는 투자자들에게 대출 개요, 연체 현황, 향후 계획 등 펀다 채권관리팀이 어떤 방법으로 채권을 회수할 것인지 등을 상세히 공시한다. 세이프플랜을 통한 투자 안전성에 힘입어 지난 한 해 펀다 투자자들의 재투자율은 91.2%로, 투자자 10명 중 9명은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펀딩은 본업무에서 더 나아가 교육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부터 교육 서비스 플랫폼 '테라에듀'를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직·간접 투자는 물론 보유 부동산의 물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 부동산 개발까지 총망라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1년 만에 누적 수강생 1000명을 돌파한 이래 이달 2500명을 돌파했다.

개인의 자산 상황 및 투자 성향별 맞춤형 부동산 투자 방법과 생애 주기별 부동산에 대한 필요 지식 및 정보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해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자산 증식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설립 취지다. 그간 생애주기(단계)별로 필요한 체계적인 부동산 정보·교육이 부재했다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테라에듀는 아직은 수익이 가시화되진 않았으나, 브랜드 가치 상승을 비롯한 토털 솔루션 제공 측면에서 이점을 발휘하고 있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올바른 정보의 취득→자산증식의 공정한 기회 제공→경제적 자유으로 가는 선순환을 지향하며 테라에듀가 부동산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김성준 렌딧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브런치) 메인 화면.

개인신용대출 분야의 1위 기업인 렌딧은 김성준 대표가 직접 블로그(브런치)를 운영, 한국에서 찾기 힘든 글로벌 P2P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다. 해외에서 입수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실제로 연구원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 블로그에는 1000여 회 이상 공유된 정보들도 있다. 렌딧 관계자는 "저희 산업을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도 좋은 자료"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렌딧 공식 블로그는 이날 기준 방문자 수 46만953명을 기록했다. '분산투자 1000만건 돌파 데이터 분석 리포트' 등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정보들을 그래프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꾸준한 발길을 모으고 있다. 렌딧은 '투명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국내 대표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어니스트 부동산 리포트'를 월별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투자한 부동산 상품의 상환 현황, 공정 진행 상황, 상환 시나리오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수록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공사 현장을 촬영해 이미지 파일로도 제공한다. 투자자의 면밀한 판단을 돕기 위해서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니스트펀드는 지속적인 부동산 관리감독을 통해 투자금이 올바로 쓰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들을 비롯한 선두권 P2P사들은 각자 보유한 수단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 불안정한 P2P 시장 내에서도 투자자 유입을 이끌고 있다. 상위업체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P2P 법제화의 기본 방향 역시 '투자자·차입자 보호'를 중점에 두고 있다.

기준하 국회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은 "P2P 대출 규제의 초점을 신용평가 역량 강화와 정보 공시 강화에 두고 이를 통해 기술력 있는 업체가 도덕적인 대출 및 자금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정보비대칭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