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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규모 기업 구내식당 시장 쟁탈전 가속화

  • 송고 2019.06.11 13:58 | 수정 2019.06.11 14:0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한화 내부거래 높은 외식사업 매각 추진

캡티브마켓 기업급식 경쟁체제로 전환

범SK 계열 후니드 검찰 고발 당해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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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의 기업 급식시장이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단속으로 점차 경쟁 체제로 바뀌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대기업 급식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11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FC(Food Culture)부문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FC부문은 한화그룹 내 계열사 급식을 비롯해 공항 등 공공시설과 호텔, 리조트 등에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FC부문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총매출 1조2881억원 가운데 7183억원을 차지해 55.8% 비중을 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FC부문 매각은 수익성이 적은 데다 점차 증가하고 있는 차입금을 낮추기 위한 것도 있지만,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대한 대응 차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총 차입금은 5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급식사업 등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미 지난해 3월 공정위로부터 6개 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며, 그해 5월에 일감 몰아주기 해소 차원에서 한화에스앤씨와 한화시스템을 합병했다. FC부문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아진 참에 아예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시장은 총 15조원이며, 이 가운데 기업체는 5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 급식시장은 그룹내 계열사가 독식하는 전형적인 캡티브마켓 구조를 보여왔다.

현재 대기업 급식시장은 연매출 기준 삼성웰스토리가 9000억원대로 1위, 아워홈이 6000억원대로 2위, 현대그린푸드가 5000억원대로 3위, CJ프레시웨이가 4000억원대로 4위, 풀무원푸드앤컬처 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총매출 1조8110억원 가운데 내부거래 매출이 7100억으로 내부거래율이 40%에 달했다.

공정위 조사 영향으로 앞으로 대기업 급식시장은 경쟁입찰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7월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의 단체급식 계약을 경쟁입찰로 전환해 풀무원푸드앤컬처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SK하이닉스는 이천 신공장 급식사업의 경쟁입찰을 통해 CJ프레시웨이와 계약했다.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시민단체의 감시망도 매서워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SK그룹이 후니드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최태원 회장을 검찰과 공정위에 고발했다. 후니드는 SK그룹 창업주 3세가 운영하는 급식업체로 그동안 SK그룹 계열사의 급식사업을 독식해 왔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진행 중인 공정위가 급식사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앞으로 기업 급식시장이 경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대기업 급식업체들도 매출 확대 및 내부거래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수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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