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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계륵' 저유황유, "안 쓸수도 없고…"

  • 송고 2019.06.11 11:00 | 수정 2019.06.11 15:1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중국, 개방형 스크러버 환경오염 여부 조사

해운업계 대응책은 저유황유…가격 부담에 실효성 '글쎄'

스크러버가 설치된 1만1000TEU급 HMM 블레싱호.ⓒ현대상선

스크러버가 설치된 1만1000TEU급 HMM 블레싱호.ⓒ현대상선

오는 2020년부터 도입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 대응책 중 하나인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 구역 확대가 점차 늘어나며 해운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 선박에 개방형 스크러버를 설치한 국내 해운사들은 금지 해역에서는 저유황유를 사용해 난관을 타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저유황유는 기존 연료인 벙커유 대비 가격이 1.5~2배가량 높다. 또한 추가적인 설비가 필요 없는 만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 연료비 부담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해운업계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금지 지역 확대를 위해 관계 당국이 스크러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중국 영해 내에서 개방형 스크러버의 세척수 배출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까지 내륙 하천 오염통제구역과 연안항로 배출통제해역(ECA)의 항만 구역 등에서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와 벨기에 ·미국·독일·중국 등도 이미 개방형 스크러버에 장착 선박에 대해 자국 해역 입항을 금지하며 개방형 스크러버에 대한 금지 해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개방형 방식 스크러버는 바닷물로 배기가스를 씻어낸 뒤 폐수를 다시 배 밖으로 버리는 장치다. 조작이 쉽고 크기도 작아 스크러버를 설치를 결정한 선박의 60% 이상이 이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현대상선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가운데 12척에 개방형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있다. 다른 해운 선사들도 내부 조율 단계에 있지만 현대상선과 같은 방향을 견지할 전망이다.

해운사들은 개방형 스크러버가 금지되는 해역에서는 저유황유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녹록치 않다.

저유황유의 경우 기존에 해운사들이 사용하는 벙커유보다 가격이 1.5배에서 2배가량 높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대립 등 국제 관계가 불안해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점과 IMO 환경규제가 임박함에 따라 추가 설치가 필요 없는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불안요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스크러버 금지 해역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괜찮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최근 들어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국제 상황도 불안한 만큼 가격 추이를 꾸준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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