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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침체에도 '역주행'하는 TOP 3 브랜드

전년비 104.1% 성장 혼다, '인증 직격탄' 獨에 반사이익 등
'역량 올인' 지프, 대규모 할인 지속···'신형 카이엔의 힘' 포르쉐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6-10 11:41

▲ 2019년형 CR-V 터보 ⓒ혼다코리아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감소세를 '역주행'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주목된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누적 5월 판매량은 총 8만99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798대보다 23% 쪼그라들었다. 엄격해진 인증 절차와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대부분 수입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혼다, 지프, 포르쉐 등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 2019년형 어코드 터보 ⓒ혼다코리아

혼다는 올해 누적 5월 판매량 4883대를 기록, 지난해 2392대 대비 104.1%의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혼다의 첨단안전보조시스템 '혼다 센싱'의 전 모델 기본 장착과 더불어, 지난해 말부터 오딧세이, 파일럿, 시빅, 어코드, HR-V, 최근 CR-V까지 전 차종에서 상품성 강화 모델을 공격적으로 내논 것이 판매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 까다로워진 인증 절차에 직접 타격을 받은 독일 브랜드와 달리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엔진 라인업을 갖춘 일본 브랜드들이 물량 확보 우위를 점한 점도 또다른 이유로 꼽힌다. 혼다 외에 토요타, 렉서스도 전년 대비 준수한 실적을 거두는 중이다.

▲ 뉴 지프 랭글러 라인업 ⓒFCA코리아

지프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프는 올해 누적 5월 판매량이 3829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357대에 보다 62.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지프로의 단일 브랜드 역량 강화, 레니게이드·랭글러 등 잇따른 신차 출시, 무엇보다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프는 이달에도 뉴 레니게이드 최대 240만원, 체로키 470만원, 그랜드 체로키 1310만원 등 파격 할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 신형 카이엔 ⓒ네이버

포르쉐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좀 더 고급으로 인식되는 포르쉐는 올해 누적 5월 판매량 2347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772대보다 32.4% 상승했다.

올해 포르쉐 성장은 단연 카이엔이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신형 카이엔은 5월에도 100대 넘게 팔려(148대) 올해까지 총 1461대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올해 포르쉐 전체 판매량의 약 60% 차지할 정도로 핵심 입지를 구축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카이엔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실용성 등 제품력"이라며 "지난 2월에는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6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 브랜드 외에는 렉서스가 전년 대비 32.7%, 볼보가 25.8% 성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올해 수입차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인증 지연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전문인력 과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 당국의) 인증 절차를 보면 장비나 요원이 부족해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모든 절차가 3~4개월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