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양국은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중 관계가 붕괴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런 의향이 없으며,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이른바 '강 대 강' 대치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 정상은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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