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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줄이는 메트라이프…왜?

  • 송고 2019.06.08 00:00 | 수정 2019.06.08 23:3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미국 본사 2016년 1만1000여명 감축 이어 지난해 1000여명 직원 이탈

한국 법인은 전속 설계사 1년 새 12.6% 감소…FC 초회보험료 50억원↓

미국 메트라이프 본사ⓒ메트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미국 메트라이프 본사ⓒ메트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금융그룹 메트라이프의 옷을 벗는 직원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7일 미국 메트라이프 본사의 연간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기준 4만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여명 감소한 수치다.

메트라이프 인력 감축 기조는 지속돼온 이슈다. 스티브 칸다리안 메트라이프 전 사장은 비용 절감과 리테일 사업부문 분사를 위해 2016년 1만1000여명을 감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일랜드 주요 신문 '아이리시 타임즈(The Irish Times)'에 따르면 메트라이프는 더블린 법인의 인력을 최소 55명, 약 18%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블린은 메트라이프 유럽 시장 영업활동의 본거지로 통하는 곳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 법인의 인력 감소 추이도 뚜렷하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메트라이프생명의 전속 보험설계사(FC)는 지난해 12월 3252명으로 전년 동기(3725명) 대비 12.6% 감소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연간 초회보험료는 2017년 294억원에서 지난해 20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주된 영업채널인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모두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FC채널은 148억원에서 98억원으로, 대리점은 146억원에서 107억원으로 초회보험료가 줄었다.

이에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관리체계인 '석세스 휠(Success Wheel)'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는 재무설계사의 경력 방향 설정, 영업성향 분석,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 성과 평가, 설정 경력 방향 재검토 등의 단계가 선순환 되도록 지원하는 설계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보상 체계를 내세우고 있지만 설계사 이탈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보험설계사 부당 해촉 여부를 놓고 보험설계사노동조합과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업무 현장 역시 뒤숭숭한 분위기다.

전속설계사 감소는 여타 보험사들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다. 설계사들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로 독립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500명 이상 대형 GA 설계사는 전년 대비 8061명 늘어난 15만2671명으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채널의 부진을 GA 채널로 상쇄코자 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메트라이프 GA채널 영업방향' 문건을 보면, 메트라이프는 지난해 7~8월 '보장성 주계약 100% 전상품특약 500% 가중치 현금시책'을 운영했다. 7~8월 합산 월납초회보험료(가중치적용)가 1200만원 이상 시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

최근 보험사들이 CM(사이버 마케팅)채널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도 설계사 의존도를 한층 낮췄다. 지난해 국내 생보·손보사의 CM채널 실적은 3조1200억원으로 3년 새 146% 성장했다.

미국 본사까지 인력 감축을 이어오고 있는 데는 세계적인 저성장·저금리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생명보험시장의 성장률은 3%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메트라이프는 "우리는 직원과의 관계가 만족스럽다고 믿는다"며 "학습·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포용을 장려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며,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등 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연간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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