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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변액보험 수익률' 공개…메트라이프 등 '우려'

  • 송고 2019.06.02 10:00 | 수정 2019.06.03 10:2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금감원, 실질수익률 안내대상 펀드·신탁·연금저축 함께 변액 보장성 포함

1분기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 지난해 동기대비 반토막…민원도 변액에 집중

금융사들이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실제 손에 쥐는 수익 규모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되면서 변액보험을 팔고 있는 보험사가 영업난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EBN

금융사들이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실제 손에 쥐는 수익 규모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되면서 변액보험을 팔고 있는 보험사가 영업난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EBN

금융사들이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실제 손에 쥐는 수익 규모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되면서 변액보험을 팔고 있는 보험사가 영업난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메트라이프생명 등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팔고 있는 보험사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펀드·보험·신탁·연금저축 가입 때 각종 수수료와 세금을 떼고 나면 소비자들이 실제 챙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불편한 진실'을 알려야해서다.

변액보험은 소비자의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투자형 보험이다. 가입 초기일수록 많은 사업비와 수수료를 떼는 구조여서 원금 회복까지 최소 7년 이상 걸린다는 게 맹점으로 지적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금융소비자가 일정 주기로 금융회사로부터 받아 보는 운용실적 보고서에 '표준요약서'를 추가해 실질수익률을 연말부터 안내토록 했다. 소비자들이 원금 대비 실제 수익률을 가장 알고 싶어하지만 금융사가 이를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표준요약서에는 가입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납입원금 △수수료·비용(사업비 등), △평가급액(적립금 등) △누적수익률 △연평균수익률 △환매예상액(해지환급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보험상품 실질수익률도 처음 공개된다. 표준요약서 제도가 도입되면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의 경우 '적립률' 뿐만 아니라 '실제수익률'도 안내해야 한다. 예를들어 원금이 100만원이고 각종 수수료를 빼고 적립한 금액이 70만원이라고 하면, 기존에는 적립률 70%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수익률 '-30%'도 알려야 한다.

수익률은 연평균·누적수익률 2가지로 안내된다. 보험상품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성격의 해지공제금액 등을 제외한 해지환급금 예상금액도 안내된다.

변액보험 가운데 변액종신·변액CI 등 보장성 변액보험은 실질수익률 뿐만 아니라 보험사고 발생시 지급하는 보험금도 안내된다. 변액 종신보험은 최저사망보험금이 9000만원이라면 피보험자 사망시 이 정도의 보험금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함께 공지한다.

이같은 제도 시행에 생보사들은 변액보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장성 변액보험의 경우 실질수익률이 공개되면 만기가 돌아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내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보험사들은 지금까지 '수익률' 대신 받은 보험료 대비 적립해 놓은 적립금이 얼마인지 '적립률'만 공개했다. 예를 들어 납입보험료가 100만원인데 사업비를 20만원을 뗐다면 적립률 80%로 안내하면 끝났지만, 앞으로는 실질수익률 '-20%'도 함께 보여줘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생보사들은 자칫 민원 발생률이 늘어나고, 실적이 줄어들까봐 고심하고 있다. 실적도 이미 줄어들고 있다. 변액보험 최근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이 됐다.

올 1분기 생보업계 전체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8만6008건으로 지난해 동기 17만5271건 보다 50%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품별 판매 건수는 변액종신 2만5917건→1만9502건, 변액유니버셜 8만9311건→3만4213건, 변액유니버셜 8만9311건→3만4213건으로 하락했다. 초회보험료 규모도 줄었다. 전년동기 7412억원이었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3126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소비자 민원에서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으로 높다. 변액보험 주력 보험사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올 1분기 민원에서 변액보험 부문이 111건으로 가장 많고 보장성은 18건, 종신 10건에 불과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수익률이 중요한 상품이라서 실질수익률이 공개되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보장성 변액보험은 보장이 메인"이라며 "변액종신 가입자에게 실질수익률이 강조되면 핵심보다 일부에 치중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실질수익률 공개는 시행 시기와 대상은 올해 12월 31일 기준 상품으로 정했다. 민봉기 금감원 영업행위감독조정팀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공통 지표 중심의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해 금융상품 간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권리와 금융상품 선택원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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