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2.8℃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8.0 2.0
EUR€ 1474.2 1.7
JPY¥ 887.0 -1.8
CNY¥ 189.5 -0.0
BTC 93,321,000 2,525,000(-2.63%)
ETH 4,558,000 88,000(-1.89%)
XRP 764.2 25.4(-3.22%)
BCH 695,000 35,700(-4.89%)
EOS 1,196 16(-1.3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기차 시대' 대비하는 정유업계의 자세

  • 송고 2019.05.29 14:35 | 수정 2019.05.29 14:3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주유소 인프라 활용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

개도국서 내연기관차 수요 견조 예상…항공유 등 고부가 시장 팽창 기대

전기차 충전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전기차 충전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전기자동차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내연기관 연료를 공급해 오던 정유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로 정유업계가 위기가 맞을 것이라는 시각을 뒤집고 있는 것이다.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최근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8일부터 서울 시내 주요 7개 직영주유소에서 100kW급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 시내 주요 주유소에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접근성도 좋아졌고, 기존 50kW급 이하 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GS칼텍스는 6월 중으로 경기도 부천시, 고양시, 의정부시 등 수도권과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등 주요 광역시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LG전자, 그린카,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와 국내 전기차 이용환경 개선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제공하면서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전반적인 운영을 수행하면서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 선두에 서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도 전국 주유소 거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3500개소, 주유소 3570개소 등 막대한 인프라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는 등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으로 전기차 시대에 대처하고 있다.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 등 모든 수송용 연료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조성한 것이다.

울산에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한 이후 고양시에도 수도권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지을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국내 첫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의 국내 첫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내연기관차가 헤게모니를 잡고 있었다.

정유사들이 이처럼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현상은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해 영국의 세계 리파이닝 협회(World Refining Association·WRA)의 전기차 보급확산에 대한 정유업계 설문조사에서는 글로벌 정유업계 관계자의 약 32%가 전기차가 석유수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최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결국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시기는 오는 2030년이 넘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기차 대중화로 정유사업이 위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김준 사장은 "전기차가 확산되는데 인프라 등 여러 가지 갖춰져야 할 것이 많은데 개발도상국 입장에서 바로 전기차로 넘어가기 쉽지 않다"며 "소득이 올라가면서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겠지만 선진국에서 내연기관차 수요가 전기차 수요로 바뀌는 만큼 개발도상국에서는 내연기관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도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수준이 향상되면 비행기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고부가가치인 항공유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8:11

93,321,000

▼ 2,525,000 (2.63%)

빗썸

04.25 08:11

93,098,000

▼ 2,725,000 (2.84%)

코빗

04.25 08:11

93,307,000

▼ 2,337,000 (2.4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