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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삼표…"GBC 호재 놓칠라"

  • 송고 2019.05.28 10:22 | 수정 2019.05.28 10:4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GBC 레미콘 공급 앞둔 상황에 GBC 인근 공장 철거해야 할 판

부지실사 온 공무원 출입저지…대안부지 선정 못해 발만 '동동'

삼표산업 성수공장 전경.ⓒ삼표산업

삼표산업 성수공장 전경.ⓒ삼표산업

삼표그룹이 레미콘 공장 이전 위기를 맞으면서 사돈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105층 신사옥(GBC)발 대형 호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삼표그룹은 현대차 GBC 건립 허가가 떨어지면서 대규모 레미콘 공급계약을 앞둔 상태다. 그러나 GBC 물량을 소화할 서울권 양대(풍납·성수) 공장 철거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풍납·성수 공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생산 공장이자 현대차 GBC 근거리에 위치한 강점이 있는 만큼 삼표는 이를 대체할 부지 확보 대안 없이 속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송파구, 문화재청 등은 이날 풍납토성 복원·정비사업 차원에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소재 삼표산업 풍납 레미콘공장에 현장 실사단을 파견한다.

풍납토성 복원사업에 따라 삼표는 풍납공장을 철거하는 대신 서울시 등으로부터 일정 규모의 보상액을 받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GBC라는 초대형 사업에 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 만큼 잠정적 피해가 큰 상황이다.

GBC 건립에는 레미콘 23만㎡ 이상 사상 초유의 자재 물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삼표는 GBC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레미콘 등 자재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삼표 풍납공장의 일일 생산량은 4620㎡로 서울권 생산량 상위 4위권 안에 든다. 특히 풍납에서 현대차 GBC간 거리는 직선거리로 5Km 내외다. 레미콘 차량으로 늦어도 20분 안에 레미콘 공급이 가능하다.

삼표로서는 서울권 최대 경쟁사인 신일씨엠과 천마콘크리트공업 대비 운송 시간에서 한참 앞선다.

풍납공장이 철거되면 이 모든 이점이 사라진다.

삼표가 담당할 레미콘 공급량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삼표의 계약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잠재적 매출 타격이 어마어마하다.

풍납공장이 삼표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13%에 달한다. 레미콘 운송물량도 지역공장 평균 대비 3배 이상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당장 공장은 철거해야 하는데 대체부지 등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계에 위협을 느낀 레미콘차주연합은 지난 23일 풍납공장 보상액 산정을 위해 공장에 진입하던 서울시 측 현장실사단 진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실사단 관계자는 "레미콘 차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오는 10월 내로는 공장 이전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표 측은 "서울시의 풍납공장 이전 절차를 따르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공장 이전 대체부지 마련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레미콘 차주 문제에 대해서는 "풍납 이전 문제 논의 과정에 있는 사안"이라며 "(레미콘 차주들의 일자리 보장 등은)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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