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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르노, 5:5 합병 추진···세계 3위 글로벌車 탄생하나

  • 송고 2019.05.27 21:09 | 수정 2019.05.27 21:0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닛산 동맹까지 합류하면 판매량 1위로 '점프'

세계 3위 글로벌 자동차업체 탄생이 현실화될 모양새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르노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이날 르노에 합병 제안을 했고, 르노는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병된 기업은 FCA 50%, 르노 50%의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A는 피아트가 2009년 파산한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피아트와 르노가 합병할 경우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토요타는 각각 1083만대, 1059만대를 판매했으며 피아트와 르노는 합쳐서 870만대를 만들었다.

두 회사의 합병에 더해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합류할 경우 총 판매량으로는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은 지난해 1076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들 동맹에 피아트가 합류하면 연간 판매량 15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적 통합으로 해석된다.

피아트는 "폭넓고 상호보완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고급차부터 대중차에 이르기까지 시장 전체를 포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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