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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쏟아지는 입주물량…전셋값 떨어지나

전국 4만3000여세대 입주…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2만세대 이상 집들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입주도 몰려…전셋값 영향에 수요자 관심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9-05-27 13:10

▲ 직방

내달 전국에 4만세대가 넘는 집들이가 예정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대비 2만세대 넘게 물량이 급증한데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몰려있어 인근 지역의 전셋값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2019년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4만2679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3만6769세대) 대비 5910세대, 전월(1만7875세대)보다 2만4804세대가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2만세대가 넘는 물량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만506세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울시 6218세대, 세종시 2456세대 등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경상남도가 5582세대 입주를 예고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 대비로는 입주물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6276세대 증가한 반면 지방은 366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동, 경기 안산, 평택, 용인, 세종 등 수도권에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공급이 몰려있어 6월 이후 인근 지역의 전세값 향방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사업지인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와 봉천 12-2구역 재개발사업지인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장위뉴타운에서 처음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가 입주를 앞뒀다.

경기도는 '하남감일스윗시티',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2단지',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세종시는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먼저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대규모 입주폭탄이 예고된 강동권에서 1900세대의 래미안명일역솔베뉴가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309-1번지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지상 35층, 총 13개동, 전용 49~103㎡로 구성됐다.

래미안명일역솔베뉴는 현재 전용 84㎡ 매매가격이 11억5000만~12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5억5000만~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시세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강동구에서만 1만가구 넘는 집들이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에는 4932가구의 고덕그라시움이, 12월에는 1859가구의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와 1745가구의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입주가 시작되고 내년 2월에 4066가구의 고덕아르테온이 입주자를 맞는다. 이어 오는 2021년에 1824가구의 고덕자이, 2022년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규모로 이슈를 모았던 1만2032가구의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대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동지역은 최근 매매가격은 물론이고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셋째주 기준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말 대비 4%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서울 평균 변동률(-1.57%)의 두 배가 넘는 하락세다.

전셋값 하락폭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전셋값은 올 들어 5% 넘게 떨어지며 매매가 하락폭을 웃돌았다.

여기에 강동 인근인 하남에서도 내달 934세대의 입주가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277-7번지에 들어서는 하남감일스윗시티는 지상 29층, 총 8개동, 전용 74~84㎡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용 84㎡ 기준 전세가격이 2억7000만~3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월 입주물량의 증가는 전세시장의 가격안정 및 약세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강동권의 경우 하반기 이후 추가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