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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신한금융 빈자리 못채웠다

  • 송고 2019.05.27 00:01 | 수정 2019.05.27 11:0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로 나섰으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서 '고배'

"혁신성만큼 안정성도 중요" 대규모 자본투자자 없이 재도전 힘들어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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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혁신성 못지않게 안정성도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신한금융을 놓친 토스뱅크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신한금융의 컨소시엄 이탈로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대주주로 인터넷은행 도전에 나섰으나 이것이 결국 인터넷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은행업 예비인가를 불허키로 결정했다.

키움뱅크는 혁신성과 사업계획의 구체성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토스뱅크의 경우 혁신성은 인정되나 지배구조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출자능력)에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현직 교수, 연구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심사를 진행한 끝에 키움뱅크·토스뱅크의 예비인가를 승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외평위의 이와 같은 결론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시 적용할 주요 평가항목 및 배점을 살펴보면 혁신성(350점), 포용성(150점), 안정성(200점) 등 사업계획 관련 항목이 총 1000점 만점 중 700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1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는 비중이 적어 업계에서는 혁신성을 비롯한 사업계획 관련 항목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키움뱅크·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 나서면서 향후 추진할 사업을 설명했기 때문에 외평위의 심사결과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예비인가를 승인했다면 이들 기업이 제출한 사업내용에 대해서도 일부 설명할 수 있겠으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혁신성이 중요하나 은행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차원에서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안정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혁신성과 안정성 모두 균형 있게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혁신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자본조달능력 관련 지배주주로서의 안정성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IT기업들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때 안정성도 같이 충족하고 이를 지원해 줄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냐, 벤처캐피탈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자된 자금의 안정성 같은 부분을 확인했다는 것이 윤 국장의 설명이다.

안정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토스뱅크는 신한금융의 컨소시엄 탈퇴가 아쉽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월 간편송금 앱 '토스' 운영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으나 한달여만인 3월 21일 불참을 결정했다.

이후 토스뱅크는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리빗캐피탈(Ribbit Capital) 등을 컨소시엄에 받아들이고 비바리퍼블리카가 67%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나서는 등 신한금융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대규모 자본을 갖춘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 남아있었다면 토스뱅크에 투자된 자금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업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의 자본을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라며 "핀테크 기업 중 이와 같은 규모의 자본을 갖춘 기업이 없어 향후 인터넷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시장에서 다른 은행들과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 측에서는 토스뱅크 컨소시엄 탈퇴 이유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기존 은행업에 대한 비바리퍼블리카의 이해가 부족했고 인터넷은행 설립 과정에서 주도권을 가지려고 해 신한금융과 마찰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의혹을 풀지 못하면 향후 다른 금융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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