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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월 OPEC+ '변곡점'…감산 출구 찾을 듯

감산 재연장·감산 출구전략·감산 이전복귀 등 세가지 시나리오
美, 이란 제재 후 원유생산차질 이슈 부각…공급 족 우려 증대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9-05-26 13:33

▲ ⓒ픽사베이
오는 6월 정례회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출구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OPEC+가 감산기조에서 빠져나오게 되면 하반기 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OPEC은 지난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해 왔다.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감산이 이어지면서 유가의 하방이 지지돼 왔다.

26일 대신증권은 '국제유가,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리포트르 통해서 사우디와 UAE 등의 감산 지속 방침 시사에 오는 6월 예정된 OPEC+회의 3가지 시나리오를 점검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OPEC+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OPEC+ 생산 정책 향방이 글로벌 원유시장 핵심 가격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제기한 6월 OPEC+회의에서의 세가지 시나리오는 ▲감산 재연장 ▲감산 출구전략 ▲감산 이전 체제로 복귀 가능성 존재이다.

우선 감산 재연장의 가능성의 배경을 보면 사우디는 OECD원유재고가 최근 5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고, 하반기 이후 원유수요 둔화 가능성과 미국 셰일증산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감산종료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또 OPEC+가 감산지속을 결정하더라도 사우디 외 산유국들은 기존의 감산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반기 이후 유가하락과 미국의 원유시장 점유율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로 미국은 NOPC법안으로 OPEC+담합을 막아 OPEC+ 결속력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감산 출구 전략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OPEC+국가들의 경제적 요인만을 고려한다면 6월 정례회의 이후 감산을 지속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봤다. 이를 전제로 하면 감산 출구전략은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면서 OPEC+국가들의 상이한 입장차이를 가장 잘 반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5월 JMMC에서 감산 목표치인 일일 120만배럴을 초과해서 감산한 원유량만큼을 증산하는 것과 감산목표치를 일일 120일만배러에서 90만배럴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다"면서 "6월 정례회의에서 감산 출구전략이 결정된다면 원유생산량은 최소 일일 8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감산 이전 체제 복귀도 시나리오 중 하나다. OPEC+내 의견충돌로 감산재연장과 감산출구전략이 무산될 경우 감산 이전 체제로 복귀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는 실현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김 연구원도 " OPEC+원유증산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의 감산 이전 체제로 복귀는 국제유가 방향성 전환을 빠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가지 시나리오 중 대신증권은 OPEC+가 원유감산 출구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원유시장 수급상황과 회원국별 이해관계를 고려하면 감산 출구전략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부터 이어진 OPEC+의 월평균 감산이행률은 120%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미국의 이란 제재 이후 원유생산차질 이슈가 부각되며 원유공급 부족 우려 증대된 것이 감산출구 전략을 점치는 주요 배경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하방압력이 높은 상황이고, 미국 셰일 증산에 따른 미국의 원유시장 점유율 증가를 방어하기 위해서 OPEC+가 점진적 원유 증산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국제유가 방향성 전환이 빨라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 완만한 원유수요증가율 둔화와 미국 셰일 증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OPEC+국가들이 고유가 보다는 원유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하는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국제유가는 24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배럴당 58.63달러 전일대비상승 1.24% 상승했다. WTI는 전날인 23일 5.7% 떨어진 배럴당 57.91달러에 거래를 마친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