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비중 전체 산업 생산액 4144조원의 12% 규모
휴대전화 생산액 32조1000억원 전년比 1.9% 감소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생산액이 사상 최대치인 5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산업 호황 기여도가 큰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ICT 산업 생산액 잠정치가 전년 대비 5.4% 증가한 497조2994억원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ICT 산업 생산액은 전체 산업 4144조원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ICT산업 생산 가운데 정보통신방송기기 비중이 73.5%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 15.3%(76조2231억원)와 소프트웨어 11.2%(55조5283억원) 순으로 뒤이었다.
이 중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액은 지난 2017년 342조7552억원에서 지난해 365조5480억원으로 6.6% 늘었다.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액 증가는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과 차세대 저장장치(SSD) 기반 컴퓨터·주변 기기 수출 확대 영향이 컸다.
특히 반도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9.5%나 증가해 140조962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부족했던 공급으로 고가 가격대가 유지됐고 국내에 생산라인이 증설된 영향이다.
정보서비스 생산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성장했고 방송서비스는 유료방송서비스인 인터넷(IP) TV 서비스의 매출 증가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18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2.8% 늘어난 5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IT(정보기술)서비스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물류 솔루션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부문 진출 증가와 모바일 게임 성장 등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전화 생산액은 32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및 휴대폰·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평판디스플레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LCD패널 가격 하락 탓에 전년 대비 5.4% 감소한 65조900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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