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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공인인증'…은행권, 자체인증 개발 확산

  • 송고 2019.05.24 10:50 | 수정 2019.05.24 10:5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절차 줄이고, 이체 한도는 늘리고·앱 넘어 그룹 통합인증서 플랫폼개발도

혁신·편의성 고객편입 효과 '분명'…은행권 탈공인인증서 추세 전방위로

시중은행들이 탈(脫) 공인인증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연합

시중은행들이 탈(脫) 공인인증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연합

인터넷전문은행과 간편송금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작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서비스가 시중은행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체 인증을 활용한 서비스가 기존 방식보다 간결해 고객 선호도가 더 높아 시중은행들도 탈(脫) 공인인증서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고 자체 인증서를 활용하는 모바일뱅킹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개인 모바일뱅킹 앱 'i-ONE뱅크(아이원뱅크)'를 전면 개편하면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6자리 비밀번호 기반의 '모바일인증서'를 도입했다. 이 인증서만 있으면 아이원뱅크 앱에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여러 메뉴로 분산된 이체 거래를 하나로 통합되고, 절차도 간소화됐다. 총 7단계를 거쳐야했던 이체 거래는 '로그인-이체금액-입금계좌번호-6자리 인증비밀번호' 4단계로 간소화되고, 이체한도 또한 OTP, 보안카드 없이 하루에 최대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기업은행의 이체 한도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 중 가장 많다. 실제로 하루 최대 1000만원으로 기존 최대였던 카카오뱅크보다 다섯 배 많다.

신한은행도 최근 공인인증서 인증은 물론 로그인을 안 해도 하루 100만원까지 이체 가능한 '바로이체' 서비스를 내놨다.

'바로이체' 서비스는 신한 모바일뱅킹 앱 쏠(SOL)의 로그인 과정 없이 앱 터치만으로 바로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에서 앱을 1~2초간 터치하면 각 앱마다 설정해놓은 기능을 보여주는 프로세스를 활용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쏠을 이용해 인터넷뱅킹에도 로그인 할 수 있는 '쏠(SOL)패스'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PC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한 서비스로 비대면채널 금융 거래시 공인인증서 사용을 최소화 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거래 시 공인인증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지난해 2월부터 모바일뱅킹에서 이체, 수신상품 신규 및 해지, 외화송금 등 업무 처리시 공인인증서를 통한 전자서명 절차를 생략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는 인터넷뱅킹에도 같은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전 계열사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인증서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해당 플랫폼은 국민은행 주도로 통합 인증서 개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지난 2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심지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새로운 자체 인증 도입 및 개발 사업을 위해 외주업체를 선정한 뒤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들이 공인인증서 대체 대열에 합류하는 데에는 기존 방식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이 간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 등으로 편입되는 추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첫날 30만명이 넘는 고객이 계좌를 개설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가입고객 930만명을 돌파,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은행 앱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앱 시장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전국 3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지난 4월 현재 주요 은행 앱 사용자 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사용자 수는 4월 기준 57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4월 313만명에서 85% 급증한 수치다.

금융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이같은 성장세를 간편 결제를 통한 혁신과 편의성에 기반한다고 보고 있다. 탈 공인인증이 급성장의 한 배경이 됐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체 인증을 활용한 서비스가 간편함으로 고객들의 선호도를 끌어내는 것이 입증되면서 은행들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뛰어들고 있다"며 "아직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더 많지만, 이 같은 추세(탈 공인인증)는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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