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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산성 향상 위한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할 것"

NH證 "日, 노동환경 변화…SI 매출액, 2020년 5조엔 이를 것"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5-24 06:00


일본에서 노동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묘사된 근로환경은 하루에 6시간, 주 6일 근무하는 주 36시간제"라며 "극심한 노동 수급 불균형과 일하는 문화 개선 요구의 확대로 일본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은 유토피아 사회와 유사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생산자인 기업들의 고민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장기 호황을 배경으로 임금을 인상해가며 인력 확보에 노력해왔으나, 이제는 임금 인상의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은행, 증권 등 금융업은 대면 사업모델의 한계에 봉착했고, '신규 출점은 곧 성장'이라는 공식이 성립했던 편의점 등 소매업종은 단축영업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인력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 SI(시스템통합) 관련 매출액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전체 시장 규모도 오는 2020년 5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년간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려 온 일본에서는 IT시스템을 통한 생산성 향상 노력이 이미 시작됐다"며 "SI 등 IT시스템 투자는 은행과 통신·미디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최근에는 일반 제조업, 정부사업, 공공사업 관련 IT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단기경제관측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투자액은 제조업 대비 비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눈여겨 볼 지점은 소매업의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 급증"이라며 "편의점 등이 포함된 소매업종 기업들은 올해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를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소매업종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