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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해외서 해답 찾는다

믿고 보는 IP, 안정된 인지도로 승부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5-23 14:47

▲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에서 실적 반등의 해답을 찾고 있다. 지난 1분기 신작부재로 인해 타격을 입었던 게임사들은 차기 기대작들을 해외로 내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 검증된 IP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마켓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 국내와 대만에 이어 일본에 리니지M 출시하는 등 해외 출시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0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본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가 150만명이 모였다”며 “한국과 대만을 넘어선 새로운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을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씨가 일본 시장 내 리니지M의 성공을 자신하는 근원은 간판게임인 ‘리니지’에 있다. 리니지는 지난 3월 리마스터 대규모 업데이트 후 동시 접속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며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리니지는 현지 유저들에게 이미 친숙하다. 리니지와 리니지2는 일본에서 각각 2002년 9월과 2004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2는 일본에서 오래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며 “게임 자체로서도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의 저력을 검증한 게임사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76%인 7216억원을 해외에서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지만, 신작 부재로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타사들에 비해서는 체면을 지켰다.

중국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서비스 허가권)가 발급되지 않아 국내 게임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지난해 중국에서만 1조2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또 넥슨은 오늘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GODZILLA)’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중국과 베트남, 벨기에를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 출시했다. 다음 달에는 일본의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시노앨리스’를 국내와 글로벌 마켓에 출시한다.

넷마블도 다음 달 4일 모바일 신작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IP 활용 게임으로, 인지도 역시 높다. 넷마블에 따르면 일곱개의 대죄 사전예약자는 한국 250만명과 일본 300만명 총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BTS월드(BTS WORLD)도 해외 팬들을 겨냥한 게임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작한 글로벌 사전예약의 반응이 좋다.

국내 중소게임사에서도 해외 진출 효과는 있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 더스트’가 지난 3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덕에 지난 1분기 총 매출액 615억원 중 285억원을 해외에서 기록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브라운 더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 수를 달성했다.

엠게임은 온라인게임이 중화권과 북미, 터키 지역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7% 증가했다. ‘열혈강호’는 중국에서, ‘나이트 온라인’은 북미와 터키 서비스를 연장하며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