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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 반색 메트라이프, 아미 마음 훔쳤다

SNS 채널 통해 방탄소년단 공연 주최 적극 홍보…팬층 다양한 '아미'에 소구
국제성·기업성 필요한 상품 판매에 긍정적…주력상품 '달러종신보험' 시너지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5-23 06:00

▲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는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빌보드 톱10, 그래미 참석, 스타디움 투어."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말한 꿈 실현에 글로벌 금융그룹 메트라이프가 함께 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월드투어를 도는 방탄소년단은 뉴저지 소재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을 끝으로 미국 공연을 마무리했다.

통상 3만명 이상 수용하는 공연장을 뜻하는 스타디움 중에서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세계 최상위 규모다. 수용 인원이 8만3000여명에 달한다. 시즌 당 20회의 NFL 경기를 주최했고, 2014년 미국 슈퍼볼 대회를 소화했다. U2, 본조비,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이 공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의 한국법인인 메트라이프생명은 방탄소년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자사 이름을 건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펼쳤다는 것 자체가 이야깃거리가 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SNS 채널을 통해 이를 적극 알리고 있다. "MetLife가 BTS와 팬들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11만명의 팬들이 BTS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BTS의 콘서트가 예정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조금 떨어진 뉴욕! 뉴욕이 궁금한 여러분을 위해 메트라이프 빌딩을 비롯한 뉴욕의 핫플레이스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등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중 한 게시물은 현재까지 852회 공유되는 등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 같은 활동으로 미국 생명보험업계 1위인 글로벌 리딩 생명보험사의 자회사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

이는 국제성과 기업성이 요구되는 상품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주력상품인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4월 말 기준 누적판매건수 6만건, 누적 초회보험료 13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상품은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기축통화인 달러로 미국 국채나 우량 회사채에 투입되며 150년 전통의 메트라이프에서 자산운용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보다 경쟁력 있는 보험료로 높은 보장자산을 준비할 수 있다. 세계적 권위의 비즈니스 시상식인 스티비 어워드의 '2018 인터내셔날 비즈니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금융 신상품 및 서비스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BTS 공연 덕분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사실 미식축구는 미국에서만 보는 것이기에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 이렇게 알려질 일이 많지 않은데, 이번 BTS 공연으로 많은 노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ARMY)에 소비력을 갖춘 연령대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도 주효하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개봉일인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가장 많이 영화를 본 연령대가 40대로 42.3%를 기록했다. 10대 이하가 18.8%, 20대와 30대는 각각 17.2%, 14.6%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기존 뉴메덜랜드 경기장에서 메트라이프가 명명권을 획득해 붙여진 이름이다. 명명권은 스포츠 마케팅의 주된 방법론 중 하나다. 마이클 샌델 교수가 저술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5개 챕터 중 1개가 명명권에 할애돼 있다.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광고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