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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먹거리, 편의점서 산다

주요 편의점 '해외소싱팀' 신설…현지 인기 상품 발굴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05-22 14:34

▲ [사진=BGF]
편의점이 해외 유명 먹거리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현지에서 맛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관련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공유하는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소싱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해외 유명 상품 발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이 관계망을 활용해 각국의 인기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세븐일레븐은 해외 직소싱 첫번째 상품으로 미국 세븐일레븐의 인기 안주 '세븐셀렉트 잭 링크스(Jack Link`s) 육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육포시장 내 50%가량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육포 브랜드인 잭 링크스(Jack Link`s)와 미국 세븐일레븐의 단독 콜라보 상품으로, 미국 여행시 반드시 사와야 할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세븐셀렉트 잭 링크스 육포'는 뉴질랜드산 청정 소고기 원육을 사용해 두툼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핫(매운맛), 페퍼맛 등 총 4종이며 봉지형(35g, 5500원), 스틱형(12g, 1500원)으로 구성됐다.

GS25도 해외 유명 먹거리 상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20여종의 상품 가짓 수를 연내 60여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2016년 MD개발팀에서 해외 직소싱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해부터 'PB개발팀'으로 이관됐다.

특히 해외 직소싱 상품 중 베트남 현지 인기 닭고기 쌀국수 용기면인 '비폰 포띠가'가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 상품은 현재까지 201만개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해외 직소싱 상품 중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시범 도입 단계에서 큰 인기를 끌자, GS25는 해당 상품을 PB상품으로 정식 출시했다.

포띠가는 베트남 현지에서 비폰사의 용기면 중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 쌀국수 격의 상품이다.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쇼핑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일본의 유명 아이스 모나카 '이무라야 인절미 모찌컵'과 베트남 유명 곡물 유음료 'LIF 옥수수밀크', 태국의 과즙음료 '말리 코코넛워터' 등도 점차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LIF 옥수수 밀크의 경우 단기간에 GS25의 곡물 유음료 10종 중 판매 3위에 등극했다.

2017년 해외소싱팀을 신설한 BGF리테일도 CU 점포에서 현재까지 50여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해외소싱 상품은 일본의 모찌롤(플레인·초코·커피)이다.

해당 제품은 CU가 일본의 현지 제조사로부터 직수입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디저트 상품이다. 현재 SNS상에서 시식 후기 등이 올라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점포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출시 반년 만에 300만개, 올해 초 누적 700만개 이상 판매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모찌롤의 상반기 일평균 매출액은 편의점의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박카스F의 1.2배, 제주삼다수(500ml)와 레쓰비의 1.5배 등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전무후무한 판매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소개한 '대만 대왕젤리' 역시 확보한 1차 물량 18t이 약 10일 만에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해외 여행시 먹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필수가 됐고 이를 활발히 SNS에서 공유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SNS 분석 담당자, 해외 직소싱 MD 등과 협업해 해외 현지 유명 상품들을 직소싱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