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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3종…상품별 금리·한도는?

'전월세보증금·월세자금·기존대출대환' 3종…각 관련 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지원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5-22 12:54

▲ 은행권이 청년층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은행연합회

은행권이 청년층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22일 국내 13개 은행(NH·국민·우리·신한·KEB하나·기업·수협·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카카오)은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개최하고 오는 27일부터 관련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대출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 등을 기반으로 준비·검토된 상품으로,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출시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청년층의 주거부담 문제는 최근 사회진출까지의 기간 및 직업을 구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청년의 교육비·주거비 부담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정부정책은 청년의 주거형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지원혜택이 제한되는 등 지원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했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층에 특화된 전월세 지원상품의 부족은 물론 저금리의 전세상품의 경우에도 주로 소득 5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청년으로 제한돼, 일반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청년층의 월세비중은 70% 이상으로 매우 높음에 따라 월세중심의 주거현황에 맞는 주거안정 자금지원방은을 지속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은행권은 청년 주거특성을 반영한 전월세 보증금·월세자금·대환지원 등 3종의 저금리 상품을 주금공 전액보증을 통해 1조1000억원 공급하기로 했다.

◆전·월세 보증금 지원

먼저 전·월세 보증금 지원은 소득 7000만원 이하 19세~34세 청년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년층 약 80%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기준 청년층 약 80%가 소득 7000만원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출한도는 청년가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6014만원, 월세보증금은 565만원인 점을 감안해 최대 7000만원으로 정했다. 만기는 전세계약기간에 따라 2년 또는 3년이다. 34세 이전까지 2~3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고, 전세계약 중도 해지 등으로 중도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평균금리도 2.8% 내외로 낮은 수준이다. 은행의 금리 감면(0.3%포인트, 감면규모 최대 연 3억원) 등을 통해 일반 전세보증 대출 금리보다 낮다. 공급규모는 1조원 한도로 최대 2만8000명에 지원될 예정이지만 수요 추이에 따라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월세자금 지원

월세자금지원도 소득 7000만원 이하 19세~34세 청년가구에 지원되며 대출한도는 2년간 총 1200만원, 월간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월 대출액 50만원 한도로 2년 동안 대출을 지원하되, 은행이 매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최대 8년 거치 후 3년 또는 5년 분할상환하도록 했다. 평균 사회진출기간(6년 내외) 및 군입대 기간(2년) 등을 고려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거치기간을 부여했다. 또 상환기간 도래 전 대출 일부를 갚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시키지 않아 틈틈이 갚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균금리는 2.6% 내외로 은행의 적극적 금리감면(0.3%포인트) 및 주금공 지원(0.3%포인트) 등을 활용해 최대한 낮은 금리로 지원한다. 공급규모는 1000억원 한도로 최대 1만300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 역시 수요추이에 따라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전세 지원 계획도 있다. 반전세 가구에 보증금과 월세자금을 동시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과도한 부채부담이 되지 않도록 월세 한도는 월세대출만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절반 수준인 600만원으로 제한한다.

◆기존대출 대환지원

기존대출 대환지원도 진행한다. 차주요건은 동일하며 대출한도는 전세자금 7000만원, 월세자금 1200만원이다.

대환대상은 전세의 경우 금융권의 임차보증금 용도의 대출(4~8%)이며, 월세는 금융권 대출 중 월세로 사용된 금액(6~24%)다. 대환 규모는 은행창구에서 ▲전월세계약서 ▲대출계약 존부 ▲송금내역 등에 대한 증빙을 통해 대환대상 대출을 확인할 수 있다. 금리는 전세자금 2.8%, 월세자금 2.6% 내외로 설정됐다.

3종 저금리 대출 지원 상품은 상품요건 구체와와 전산 준비 등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13개 은행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단 모든 대출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카카오뱅크에서는 전산소요 등을 감안해 3분기부터 출시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청년이 전·월세 대출상품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도록 주금공·취급 은행 등과 함께 다양한 수단을 통한 적극적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SNS나 부동산 중개앱, 대학가 등 청년 노출이 잦은 분야에서 집중 홍보한다.

또 은행의 적극적인 판매·안내 유도를 위해 청년층 전월세 지원대출 실적을 은행원의 핵심평가지표(KPI)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고할 방침이다.

아와 관련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청년의 사회진출이 쉽지 않고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상품이 청년츠의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몰라서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온라인 등 접점이 높은 채널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와 차질 없는 상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