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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선종 다각화로 중대형 탱커 강자 노린다

2년 연속 아프라막스급 탱커 10척 수주…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수에즈막스급 탱커도 수주 개시 6개월 만에 8척 쾌거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5-22 10:39

▲ 대한조선 해남조선소 전경.ⓒ대한조선
대한조선이 수익 확대를 위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기존 주력 선종인 아프라막스급 탱커에 더해 한 단계 큰 크기의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주에도 뛰어든 것.

지금까지 양 선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탱커 중심 선가 오름세도 대한조선의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 15일 그리스 해운사 에네셀과 15만7000톤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주는 대한조선에게 타 선박 수주보다 의미가 깊다. 대한조선은 보통 이보다 크기가 작은 11만5000톤 아프라막스급 탱커를 주력 선종으로 하기 때문이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선종 다변화를 통한 수익 확대를 위해 수에즈막스급 탱커를 수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6개월 만에 8척의 탱커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 수주만 놓고 보면 주력 선종보다 수주 실적이 더 좋다.

물론 기존 수주 선박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 조선은 올해 2척의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 2017~2018년에는 각각 10척의 수주 실적을 올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두 선박의 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대한조선에겐 호재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탱커의 선가는 6150만달러, 485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각각 100달러, 50달러 오른 가격이다.

선가 오름세는 꾸준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 대응책 중 하나인 저유황유를 운반하기 위해선 탱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탱커 폐선 연령 시기도 도래한 만큼 수요 확대에 따른 선가 상승이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경우 중형조선소들의 부진에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주력 선종에 더해 새로운 선종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