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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2대 주주 홍정국 부사장 경영능력 시험대

  • 송고 2019.05.21 15:45 | 수정 2019.05.21 15:4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국내 편의점 첫 추진 해외 진출 '좌초'

경영권 인수 '헬로네이처'도 적자 전망

홍정국 BGF 부사장[사진=BGF]

홍정국 BGF 부사장[사진=BGF]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사장이 최근 그룹 2대 주주에 올랐다. 경영승계 신호탄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BGF에서 홍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이 좌초되거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과 맞물리며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30대의 젊은 부사장이 경영능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는 평가다.

21일 BGF에 따르면 홍 회장과 부인 양경희 씨는 BGF주식 857만9439주(9.00%)와 48만7578주(0.51%)를 장남인 홍 부사장에게 시간외매매로 매도했다. 홍 부사장의 지분은 기존 0.82%에서 10.33%로 높아지면서 홍 회장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올해로 만 66세인 홍 회장이 승계를 위한 첫 발을 뗐고, 경영승계 전 홍 부사장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를 거쳐 미국 와튼스쿨 MBA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에는 BGF리테일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1월 상무(경영혁신실장)에서 같은해 12월 전무(전략기획본부장)로 고속 승진했다. 특히 BGF리테일가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2017년 홍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BGF리테일은 그해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이란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홍 전무는 전반적인 경영기획과 더불어 해외사업도 총괄하고 있었으며 특히 이란 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홍 전무가 진두지휘를 맡고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란 진출은 포화된 국내 편의점 시장을 넘어 처음 해외로 진출한 첫 사례여서 업계 관심도 집중됐으며 이같은 성과는 홍 전무에게 '부사장' 타이틀을 선물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8년 11월 이란 측이 가맹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며 결국 계약은 해지됐다. '편의점 업계 최초 해외 진출'이란 타이틀을 선사한 홍 부사장의 가장 큰 성과물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된 셈이다. 홍 부사장은 이후 2019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도 해외사업에서 손을 떼고 경영전략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 부사장의 해외시장 진출 실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수한 신선식품 전문회사 '헬로네이처'의 성패 여부가 홍 부사장의 경영능력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절반의 지분율로 경영권을 인수한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회사 '헬로네이처'는 올해도 여전히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신선식품 수익모델의 특성상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규모의 경제를 이룰 때까지는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헬로네이처의 2017년 매출액은 105억원 수준에 불과해 BGF의 비용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영전략부분으로 자리를 옮긴 홍 부사장이 헬로네이처의 적자폭을 최대한 줄이고 흑자 전환시기를 앞당긴다면 '이란 진출 좌초'로 생긴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BGF 관계자는 "이란 시장 진출이 무산된 이후 몽골에 진출했고, 올 2월에도 부천에 신선물류센터를 오픈하는 등 홍 부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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