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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00억·동원 300억' 식품업계 온라인몰 전성시대

CJ온마트 업계 최초 400억 돌파
동원몰·정원이샵 매출·회원 급증
채널 확보 등 장점 많아 업계 붐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9-05-21 11:03

▲ CJ제일제당 자체 온라인몰 CJ온마트.

식품업계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비 절감에 따른 수익 증가와 소피 패턴을 활용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추후 자체 온라인몰의 활성화도 전망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 CJ온마트의 지난해 매출이 400억원을 돌파했다. 식품업계 온라인몰 가운데 매출 400억원 돌파는 CJ온마트가 처음이다. CJ온마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했으며, 최근 3년 동안에는 30%씩 성장했다. 최근 회원 수도 업계 가장 많은 120만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F&B의 동원몰도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원몰 매출은 2016년 182억원, 2017년 226억원에 이어 지난해 340억원을 기록했다. 회원 수는 2016년 60만명에서 현재 90만명으로 늘어났다.

대상의 정원이샵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0% 성장했다. 회원 수는 2017년 8.5만명에서 지난해 14.8만명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인삼공사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정몰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회원 수는 131% 증가했다.

제주삼다수의 가정배송앱 '제주삼다수'를 통한 주문량은 계속 늘고 있다. 배송앱 주문 건수는 1월 2780건, 2월 5141건, 3월 5909건에 이어 4월에는 1만52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리뉴얼 오픈한 오뚜기몰을 비롯해 삼양식품의 삼양맛샵,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의 본몰, 굽네치킨의 닭가슴살 전문 굽네몰 등 많은 식품업체 자체 온라인몰이 운영되고 있다.

식품업계가 온라인몰 개설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2016년 65조원, 2017년 91조원에 이어 2018년에는 111조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계청 ‘2018년 1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017년 12월은 17.1%였으나, 2018년 12월은 20.3%를 기록해 전체 시장에서 온라인쇼핑의 거래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식품업계로선 자체 온라인몰 운영을 통해 여러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추가 채널을 확보할 수 있고, 유통비 절감으로 수익이 늘어나며, 특별이벤트 등으로 단골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유통업체에 의존해야 했던 소비자의 구매패턴 정보를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마케팅이나 신제품 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장점 때문에 식품업계는 자체 온라인몰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CJ제일제당은 회원 가입 시 2만원 이상의 프라임 가입 선물 패키지와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밀키트 전용관을 오픈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쿡킷' 판매를 시작으로 'CJ온마트'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채널 이용과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CJ온마트 성장에도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햇반, 비비고, 고메 등 CJ제일제당의 대표 HMR 브랜드와 '쿡킷'을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추진해 올해 CJ온마트 매출 600억원 달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원이샵은 적립금과 포인트, 각종 할인 쿠폰 등 고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에 주력함으로써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리뉴얼을 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배송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소비자 특성에 따른 다양한 큐레이션형 추천 서비스도 도입했다. 가입비 2만원을 내고 가입하는 유료회원에게는 가입선물 패키지부터 추가 3% 적립금 지급, 매월 기획전 상품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CLASSIC DAY’, 매월 유료회원 전용쿠폰 증정, 문화/초대 이벤트 참여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체 온라인몰은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여러 모로 장점이 많기 때문에 업체마다 개설하려고 하고 있다"며 "관건은 이걸 얼마나 잘 활성화시키느냐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특별할인전이나 회원 특혜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