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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높은 고층 아파트…집값도 '고공행진'

우수한 조망, 일조권 확보로 선호도 높아…지역 랜드마크 역할
전국 31층 이상 고층건물 0.03% 차지…희소성 높아 시세상승 여력 커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9-05-21 10:13

▲ 광주 화정 아이파크 조감도

주택시장 내 고층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높은 희소성으로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세를 리딩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다양한 주거 강점으로 실거주처로서도 손색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발표한 건축물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 31층 이상 고층건물은 총 2325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719만1912동)의 0.03%로 매우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200만132동 가운데 0.06%(1,244동)을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내 31층 이상 고층 건물 역시 전체(519만1780동)의 0.02%(1,081동)에 불과할 만큼 희소성이 높다.

고층 단지의 경우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프라이버시가 중시되는 요즘에는 높아진 층수만큼 동 간격이 넓어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된다.

여기에 고층인 경우 시공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다 보니 31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대구 유성구 복용동 일대에 선보인 최고 35층 높이의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1순위 청약 결과 143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0만6786명이 접수하며 평균 74.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역시 9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8598명이 몰리며 38.9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최고 40층 규모다.

고층 아파트는 높은 층수만큼 분양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경기 의왕시 오전동 내 ‘의왕 더샵캐슬(2021년 6월 입주 예정)’은 최고 38층의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지난 3월 전용 84㎡(37층)가 5억716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5억2810만원)에서 435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구 중구 남산동 내 최고 34층 규모의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021년 9월 입주 예정)’는 전용 84㎡(33층)가 지난 2월 5억346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4560만원~4억6380만원) 대비 최대 89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입주 이후에도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내 최고 40층 높이의 ‘수원SK스카이뷰(2013년 5월 입주)’는 현재(5월 3주 기준) 3.3㎡당 평균매매시세가 1495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정자동 평균매매시세인 1044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최고 시세를 나타내며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2015년 11월 입주)’도 마찬가지다. 최고 39층 규모의 이 단지는 현재(5월 3주 기준) 3.3㎡당 평균매매가격이 1115만원으로 온의동 전체 평균매매가격(733만원)를 훨씬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의 경우 대체로 공급부지가 부족한 도심 내 공급되는 만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뛰어나다”며 “여기에 지역 시세 견인차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아파트 가치는 물론 지역 가치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31층 이상 높이의 고층 아파트가 다수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 최고 39층 높이의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개 블록 내에 지하 4층~지상 39층 (총 8개동) 전용면적 84~218㎡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심 내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광주유스퀘어를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마트(광주점), 신세계백화점(광주점), 금호월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유스퀘어, 메디컬스트리트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광주서초도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일대 최고 35층 높이의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 등 교육시설과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대 최고 45층 높이의 ‘힐스테이트 감삼’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5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98㎡ 아파트 39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68실 등 총 559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도보로 5분 이내로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대구IC, 성서IC 등이 인접해 있어 차량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장동초, 경암·원화·세본리중, 효성여·경화여·대건·달성·상서고 등 우수한 다수의 명문학교가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 최고 35층 규모의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총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중촌역이 2024년 신설 예정에 있다. 단지에서 500m 거리에 중촌초가 위치해 있으며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는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