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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反화웨이' 바람 타고 "5G 주도권 쟁탈"

  • 송고 2019.05.20 14:41 | 수정 2019.05.20 14:4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화웨이, 미국 공세 시달리는 사이 삼성 5G 광폭 행보

삼성 '내년 5G 통신장비 세계 점유율 20% 목표' 달성 가능성

화웨이 1위 자리 위태 "삼성 2위로 뛰어 오른다"

갤럭시S10 5G.ⓒ삼성전자

갤럭시S10 5G.ⓒ삼성전자

화웨이가 세계 5G 시장 주도권을 늘려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이 제동을 걸었다. 그 틈새를 삼성전자가 파고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5G 네트워크 장비 도입이 예고되는 만큼 미국의 화웨이 압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경쟁사들이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해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말에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NTT 도코모와 KDDI 경영진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내년 일본 5G 시대 개막에 대비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 KDDI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5G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일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신업계는 이 부회장의 일본 방문을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일본은 지난달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에 5G 주파수 대역(3.5GHz 및 4.5GHz, 28GHz) 배분을 확정했다. NTT도코모(97%)·KDDI(93.2%)·소프트뱅크(64%)·라쿠텐모바일(56.1%)은 각각 서비스 커버율 목표를 설정하고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주요 4개 이통사는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1조6000억엔(약 16조30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완성도·품질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의 내년 5G 상용화는 삼성전자에게 5G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5G 네트워크 장비 세계 시장 점유율 2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무선통신분야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다"며 "5G 서비스가 본격 적용되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4차 산업혁명의 전방 기지'를 둘러본 것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당분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5G 상용화 첫 해인 만큼 5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5G 통신과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교통 안전, 치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5G 커넥티비티 노드' 시연 모습.ⓒ삼성전자

5G 통신과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교통 안전, 치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5G 커넥티비티 노드' 시연 모습.ⓒ삼성전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회도 잡았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해 에릭슨(27%)과 노키아(23%)를 앞지르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로 5위 수준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미국의 압박에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달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리서치회사 IHS 분석 결과 지난해 통신인프라 제공업체 가운데 에릭슨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9%로 26%에 그친 화웨이를 제치고 2년만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점유율이 1.9%p 하락했지만 에릭슨은 2.4%p 상승했다.

IHS는 일부 국가가 무역 전쟁 때문에 화웨이와 장비 계약을 꺼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에릭슨의 점유율이 68%로 압도적인 반면 화웨이는 6%에 그쳤다.

IHS는 향후 에릭슨이 5G 장비의 24%를 점하고 삼성전자는 21%, 핀란드 노키아 20%, 화웨이 17%로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반 화웨이 정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스마트폰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점유율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3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월 대비 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38%로 4%p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LG전자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1%로 2%p 줄었다.

미국이 최근 갤럭시S10 5G에 대한 판매에 들어갔고 V50 씽큐도 이달 안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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