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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푸틴 극찬 야말 쇄빙LNG선, '위풍당당'

  • 송고 2019.05.20 11:00 | 수정 2019.05.20 11:02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지난 3월 4척 동시 명명식 이후 막바지 건조 순항

2차 야말 프로젝트 추가수주 '기대만발'

지난 2014년 1차 야말프로젝트 일환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된 쇄빙LNG선 블라디미르 보로닌(왼쪽)호와 니콜라이 예브게노프호가 막바지 건조작업을 위해 조선소에 거치돼 있다.ⓒEBN

지난 2014년 1차 야말프로젝트 일환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된 쇄빙LNG선 블라디미르 보로닌(왼쪽)호와 니콜라이 예브게노프호가 막바지 건조작업을 위해 조선소에 거치돼 있다.ⓒEBN

[거제=이돈주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은 전 세계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

지난 2017년 러시아에서 진행된 쇄빙LNG선 1호기 명명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한 말이다.

지난 17일 기자가 찾은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는 쇄빙LNG선 4척에 대한 막바지 건조가 한창이었다. 배 내부는 운항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지고 실내 정리를 위한 마무리 작업만 남아있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배의 건조 공정은 80%이상 진행됐다"며 "인도가 남은 5척 중 1척은 건조를 마치고 조선소를 떠났으며 나머지 4척도 공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배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야말반도 천연가스전 개발을 위한 1차 야말 프로젝트에 사용되기 위해 발주된 선박이다.

당시 대우조선은 치열한 경쟁을 뿌리치고 발주된 15척 선박 전량 수주에 성공하며 세계 최초 쇄빙LNG선 수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대우조선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

이에 걸맞게 선박에는 최대 2.1m의 얼음을 깨고 운항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얼음과 직접 맞닿은 배의 앞부분(선수)와 뒷부분(선미)의 경우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최대 6.5c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이 사용됐다.

선수와 선미 디자인도 유용하게 얼음을 깨기 위해 기존 선박보다 더욱 날카롭게 설계됐다. 선박 프로펠러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추진기 3개가 장착됐다.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사모이로비치호의 'N096' 멤브레인형 LNG화물창.ⓒEBN

사모이로비치호의 'N096' 멤브레인형 LNG화물창.ⓒEBN

특히 LNG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화물창에서 대우조선의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영하 163도의 LNG는 얇은 철판에 닿을 경우 철판이 견디지 못해 깨지거나 유리파편처럼 변한다. 이러한 이유로 LNG를 싣는 화물창은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이 필요하다.

대우조선이 화물창에 적용한 NO96 타입의 경우 기존 선박들과 달리 36%의 니켈 합금이 적용돼 극저온에서도 끄떡없다. 화물창 내부도 방벽과 보온창이 이중 설치돼 LNG 기화율을 최대한으로 낮췄다.

대우조선의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초 쇄빙LNG선은 남은 4기를 끝으로 건조가 끝난다. 하지만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가 2차 야말 프로젝트에 사용할 선박 건조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조선소들은 이를 위한 영업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이 1차 사업을 위해 발주된 쇄빙LNG선 15척을 전량 수주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전까지 없었던 쇄빙LNG선을 최초로 건조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만큼 많은 건조 노하우를 쌓았다"며 "남은 야말 1차 선박에 대한 인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2차 프로젝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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